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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를 선발로 계산하면 안 된다' 美 매체 경고…3000만 달러 받은 KBO MVP 복귀 시동에도 싸늘

작성일: 2026.10.22 10: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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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실패 후 해외 리그에서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코디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다
▲ 메이저리그 실패 후 해외 리그에서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코디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코디 폰세(32)의 성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 압도적인 기록에 3000만 달러(약 420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 폰세가 마운드에서 던진 공은 2⅓이닝이 전부였다.

토론토가 폰세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한화 이글스에서 보여 준 압도적인 구위였다. 하지만 정작 폰세는 실력을 보여 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기 때문이다.

폰세는 당시 3회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전방십자인대(ACL) 수술을 받으면서 장기간 재활에 들어갔다. 토론토가 폰세에게 지급하기로 한 3년 3000만 달러 가운데 첫해 1000만 달러는 단 2⅓이닝으로 끝났다.

다행히 재활 경과는 긍정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최근 부상자 현황에 따르면 폰세는 이미 투구 훈련을 시작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폰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검증된 선수가 아니다. 토론토가 거액을 투자한 근거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기록한 성적이었다.

폰세는 2025년 한화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180⅔이닝 동안 삼진 252개를 잡아내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본과 한국을 거치며 완전히 다른 투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폰세에게 한국 무대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01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2021년 방출됐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한국에 입성했고, 한화에서 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났다. 토론토는 폰세가 아시아에서 발전시킨 투구 능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비극을 겪은 전 한화 투수 코디 폰세
▲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비극을 겪은 전 한화 투수 코디 폰세

문제는 이제 그 가능성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투수가 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재활을 마치더라도 경기 감각과 구위, 긴 이닝을 책임지는 능력을 차례로 확인해야 한다.

토론토 선발진에는 이미 딜런 시즈와 트레이 예사비지, 호세 소리아노가 있다. 스펜서 아리게티와 보든 프랜시스도 선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반면 호세 베리오스는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 중이며, 셰인 비버와 맥스 슈어저는 FA 신분이다.

이 때문에 토론토가 폰세의 복귀만 믿고 선발진 구성을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폰세가 건강을 되찾아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되겠지만, 부상 재발이나 적응 실패 가능성까지 고려해 추가 선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세에게 남은 계약은 2년 2000만 달러다. 첫해에는 단 한 경기 만에 시즌이 끝났지만, 앞으로 두 시즌 동안 투자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남아 있다.

한화에서 보여 준 폰세가 돌아온다면 토론토는 선발진에 강력한 무기를 추가하게 된다. 반대로 메이저리그에서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3000만 달러 계약은 구단에 뼈아픈 실패로 남을 수 있다.

2027년 스프링캠프는 폰세에게 단순한 부상 복귀 무대가 아니다. 한국에서 MVP까지 차지하며 다시 얻어 낸 메이저리그 기회를 이번에는 지켜 낼 수 있을지 확인받는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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