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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안타 치고 승리를 원해? 양심도 없지…1실점이든 10실점이든, 삼성 이러면 못 이긴다

작성일: 2026.10.27 01:2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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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타자들이 이렇게 못 치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7.1%인데, 이 높은 수치를 KIA에 내줬다. 그것도 안방에서.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었다.

페덱이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투구 수 94개로 부진했다.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페덱의 투구보다 뼈아픈 것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경기를 통틀어 단 2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김영웅이 1안타 1타점으로 유일한 점수를 만들었고, 김지찬이 1안타를 보탰다. 그게 전부였다. 그 외 모든 타자가 무안타로 돌아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이 전체적으로 다 가라앉아 있었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공이 좋았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타선이 대처를 못 했다. 나도, 선수들도 2차전에 임하는 모습이 달라야 한다.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2차전에선 선발 라인업이나 멤버에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 구성, 타순 등에서 변화를 주려 한다"며 "여러 가지 생각해 보겠다. 들어가서 미팅도 해야 한다. 선수 기용, 라인업, 타순 등을 논의해 바꾸려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부처에서 베테랑 타자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려 했는데 최형우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 찬스가 없었다. 최형우를 무작정 쓸 순 없는 상황이었다. 주자가 모여야 최형우 카드를 쓸 수 있는데 못 써서 아쉽다"며 "기회가 없었다. 2차전까지 넘겨주면 시리즈가 어려워지니 2차전에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왼쪽부터 최형우, 구자욱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최형우, 구자욱 ⓒ곽혜미 기자

삼성은 1회초 페덱의 고전, 디아즈의 아쉬운 수비 판단, 김성윤의 홈 송구 실책 등으로 2실점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생산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김성윤이 초구에 3-6-3 병살타를 쳤다.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이 끝났다.

2회말은 디아즈의 2루 땅볼, 박승규와 강민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였다. 3회말도 김영웅의 중견수 직선타, 이재현의 3루 땅볼, 류지혁의 유격수 직선타로 금세 끝났다. 4회말엔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 김성윤이 유격수 땅볼, 구자욱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큰 변수가 생겼다. 디아즈의 루킹 삼진 후 박승규가 네일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다. 네일이 자동 퇴장당하며 투수 정해영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루서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루. 박승규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김영웅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1-5로 한 점 만회했다. 이재현의 11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 왼쪽부터 박승규,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박승규,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6회말 KIA 투수는 이의리였다. 류지혁이 루킹 삼진,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 김성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말 구자욱의 루킹 삼진 후 디아즈가 유격수 박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투수 조상우가 등장했다. 박승규와 강민호의 타구에 좌익수 박재현이 연속으로 호수비를 선보이며 3아웃을 완성했다. 삼성엔 운도 따르지 않았다.

8회말 김영웅의 파울 타구는 3루수 김도영이 끈질기게 따라가 잡아냈다. 멋진 호수비였다. 이재현의 대타 김현준의 1루 땅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류지혁의 대타 김도환, 투수 곽도규가 출격했다. 김도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이 됐다.

마지막 9회말, 삼성은 투수 전상현과 맞붙었다.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김성윤의 2루 땅볼,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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