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타도 다저스' 외치며 ML 입성→최악의 계약…日 723억 먹튀 옵트아웃 없다, 내년에도 휴스턴 잔류

작성일: 2026.10.30 08:42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타도 다저스'를 외치며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최악의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마이 타츠야가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잔류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이마이 타츠야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휴스턴과 맺은 계약에 2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83억원)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선택을 받은 이마이는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 등 8시즌 동안 159경기에서 4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긴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이는 지난 오프시즌 미국 언론으로부터 '제2의 야마모토'로 평가받으며, 1억 달러(약 1341억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이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몸담고 있는 다저스 유니폼은 입지 않겠다며, 그들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마이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썩 좋지 않았고, 매년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5400만 달러(약 723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그래도 결코 적지 않은 계약을 따냈는데, 뚜껑을 열어본 뒤의 활약과 성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마이는 시즌 초반 미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향수병을 호소했고, 부상자명단(IL)의 신세를 지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게다가 매 경기 기복이 너무나도 심했다.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투구 내용이 너무나도 달랐다. 이 불안한 피칭으로 인해 이마이는 7월 이후 선발 자리를 박탈당했다.

▲ 데이나 브라운 단장과 이마이 타츠야.
▲ 데이나 브라운 단장과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문제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마이는 불펜으로 이동한 뒤 두 달 동안 8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만큼 휴스턴이 이마이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 게다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승선했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일도 없었다.

이를 두고 미국 복수 언론들은 이마이에게 강도 높은 비난과 비판을 퍼부었다. 휴스턴 구단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결국 이마이가 휴스턴에 잔류하는 길을 택했다.

이마이는 3년 계약을 맺을 당시 매년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행선지와 계약을 찾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마이는 올해 23경기(15선발)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허덕였고, 기존의 계약보다 더 나은 조건을 받아낼 수 없다고 판단,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마이는 2027시즌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한 뒤 또 한 번의 옵트아웃을 통해 대박계약을 노리게 됐다. 물론 2027시즌 성적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만약 내년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휴스턴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마이를 2028시즌까지 보유해야 한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