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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원과 재계약' 송유걸 "의미 있는 시즌 만들겠다"

작성일: 2017.01.03 10:26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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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과 재계약한 송유걸 GK. 사진=강원FC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강원 FC가 3일 ‘0점대 실점’ 송유걸(32.GK)과 재계약했다.
 
강원 FC는 2017년 시즌에도 송유걸에게 골문을 맡긴다. 송유걸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강원 FC와 올해에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승격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며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유걸은 2016년 시즌 0점대 실점에 빛나는 수문장이다. 15경기에 출전해 1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0.8골만 내줬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골키퍼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경기당 평균 실점이다. 송유걸은 15경기 가운데 8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수문장 가운데 50%가 넘는 무실점 경기는 송유걸이 유일했다.
 
송유걸은 2016년 시즌 초반 강원 FC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안정적인 방어로 강원 FC 역대 최다 연승(리그 6연승, FA컵 포함 7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강원 FC의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탠 송유걸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8월 14일 열린 대전 시티즌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크게 다쳤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라 그라운드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남은 시간을 골문 앞에서 버틴 송유걸은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부상이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각오를 다지고 재활에 최선을 다했다. 아내의 묵묵한 내조 덕에 부상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결혼 준비도 해야 했는데 아내와 처가에서 재활에 집중하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선참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골키퍼들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유걸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출전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했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들의 리더로 함께 훈련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미소를 되찾게 했다.
 
어느덧 프로 11년째에 접어든 송유걸은 강원 FC와 유독 행복한 추억이 많다. 2012년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5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다시 강원 FC에 둥지를 틀었고 개인 통산 첫 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하며 승격에 힘을 보탰다. 강원 FC의 일원으로 2번이나 팀의 극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2012년과 2016년이다. 강원 FC 소속으로 뛴 두 시즌이다.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을 이뤄 2017년을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고 싶다. 강원 FC와 나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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