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승리요정' 밴와트, 무사사구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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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트래비스 밴와트(29)가 신생팀 kt 위즈를 상대로 반전을 이뤘다.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까지 등에 업은 '승리요정'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밴와트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2경기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는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중반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밴와트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패 승률 90%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승리요정'이란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올 시즌에도 '원투펀치' 김광현과 함께 SK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개막 이후 밴와트는 2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80. 밴와트를 제외한 SK 선발 로테이션이 모두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 밴와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런 밴와트가 kt전에서 반전을 보여줬다. 정상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밴와트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회 김상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다른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실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이후 이대형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폭투와 내야 땅볼로 이대형이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밴와트는 박경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2사 2루 상황에서 마르테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밴와트에게 5회 고비가 찾아왔다. 김사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심우준과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민혁의 땅볼로 맞이한 2사 2, 3루 상황. 밴와트는 박경수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밴와트는 6-1로 앞선 6회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밴와트는 이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첫 승리에 목마른 kt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같은 구위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특유의 떨어지는 변화구는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이로써 SK는 밴와트-김광현-윤희상-메릴 켈리-백인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타선까지 살아난 SK는 이날 kt에 13-2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사진] 트래비스 밴와트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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