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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속' 고창성, 선발 재기 몸부림

작성일: 2015.04.11 0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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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6년 전 가장 내실 있던 신인왕 후보. 5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전 소속팀이 자랑한 필승 카드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난조가 찾아왔고 긴 슬럼프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고창성(31)이 이제는 선발로서 재기를 노린다.

고창성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다이노스(NC의 퓨처스팀)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무사사구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동점 허용으로 인해 승리 요건은 날아갔으나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페이스를 올렸다는 점은 기대할 만 했다.

2009~2010시즌 고창성은 두산이 자랑하는 필승 카드였다. 선린인터넷고-경성대를 거쳐 2008년 두산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고창성은 첫 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1군 5경기 출장에 그친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제 위력을 발휘했다. 2009시즌 64경기 5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특급 릴리프 활약을 펼쳤고 그 해 팀 마무리 이용찬(상무), 9승 선발 홍상삼(경찰청)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2010시즌에도 고창성은 74경기 6승4패22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다. 2년 연속 홀드 2위를 기록한 동시에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고창성.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후 고창성은 2년 간의 연투 여파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슬럼프로 접어들었다.

결국 고창성은 2012시즌 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NC에 특별지명 선수로 이적했다. 신생팀에서 큰 기대를 가졌으나 이적 후 첫 두 시즌 동안 이전의 위력을 재현하지 못한 고창성이다. 지난 시즌은 25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승리를 따내기도 했으나 팀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등번호도 37번에서 아마추어 시절 달던 1번으로 바꾸고 미국 애리조나-LA 전지훈련을 통해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고창성.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다시 난조를 보이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뒤 퓨처스팀에 있다. 일단 고창성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뛰는 훈련을 하면서 변신을 통한 재기를 꿈꾼다.

“올해는 선발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경문 감독께서도 '선발로 해보자'라며 다른 보직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라고 권유하셨어요. 저도 새로운 마음으로 선발로 잘 해보려고요.” 경성대 3학년 시절 고창성은 대학리그에서 유일한 100이닝 돌파 투수였을 정도로 선발-계투를 종횡무진했던 투수다. 오랜만에 나서는 선발 보직이지만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선수 본인도 동기부여가 크다.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지요. 제대로 활약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와 제구도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데다 슬라이더-체인지업 구사 능력도 확실히 회복했다는 평이다. 재기를 노리는 고창성은 4년 간 자신을 둘러싼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페이스대로 라면 터널 탈출은 머지 않았다.

[사진] 고창성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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