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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손흥민 '각본+감독+주연'…토트넘 극장 개봉 이끌다

작성일: 2017.01.29 02:0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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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눈부셨다. 자신이 각본을 쓰고 감독과 주연을 함께 맡아 '토트넘 극장'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29일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위컴 원더러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1부 리그와 4부 리그 팀의 경기였다. 더구나 토트넘의 홈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 23분과 25분에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 갔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얀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게리 톰슨에게 실점해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델레 알리의 극적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고군분투했다. 11명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손흥민과 시소코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없었다.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고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공을 차지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손흥민은 첫 실점 후 전반 28분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에 나타났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서 찬 공이 혼전 상황에서 다시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토트넘은 이후 얀센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게리 톰슨에게 실점했으나 델레 알리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은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극적인 버저비터 골로 토트넘은 바쁜 일정 속에서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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