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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말하는 '축구화 사건' 그리고 그 후…"맨유 경기 못 봤다"

작성일: 2017.01.30 06:08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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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베컴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1)이 알렉스 퍼거슨(75)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틀어졌던 사이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축구화 사건'에 대해 "기이한 사고"라고 표현하면서, "(그 사건으로) 이적한 뒤 3년 동안 맨유 경기를 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베컴은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정 팀 맨유와 퍼거슨 전 감독을 언급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도 맨유에서 한 베컴은 1999년 트레블을 이끌며 일명 '퍼기의 아이들'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퍼기의 아이들로 불렸던 선수 가운데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개리 네빌은 맨유 '원 클럽 맨'으로 남았다. 하지만 베컴은 다른 길을 걸었다. 축구화 사건이 발단이었다.

2003년 2월 맨유는 FA컵 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만나 0-2로 졌다. 경기 결과에 분노한 퍼거슨 감독과 베컴 사이 언쟁이 있었고, 여기에 퍼거슨이 걷어찬 축구화가 베컴의 얼굴을 때려 눈 위쪽이 찢어졌다. 잘 알려져 있는 축구화 사건의 전말이다. 베컴은 "아스널에 졌고, 퍼거슨 감독 생각에는 한 골 또는 두 골이 내 잘못이었다. 그래서 난 '내 잘못이 아니었다'고 계속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퍼거슨은 단호했다. 2003년 6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베컴을 내줬다. 베컴은 당시 "어안이 벙벙했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맨유 경기를 보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왼쪽)과 베컴은 축구화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과거는 과거일 뿐. 껄끄러운 감정은 눈 녹듯 사라진 것으로 모인다. 베컴은 축구화를 맞은 것에 대해 "기이한 일"로 치부하는가 하면, 공개 석상에서 "퍼거슨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니세프 자선 경기 '매치 포 칠드런(Match for Children)'에 영연방 감독으로 퍼거슨을 초청해 그라운드에서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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