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한화 박종훈 단장 "내 불찰…감독과 차이 좁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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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종훈 전 고양(NC) 본부장는 지난해 11월 '중·장기적 강팀'으로 구단 개혁을 선포한 한화의 단장직을 맡았다. '우수 선수 육성'이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런데 김성근 한화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현장과 프런트를 철저하게 이원화해야 한다는 철칙이 강한 지도자. 박 단장을 위시한 프런트의 개입이 달갑지 않다.
김 감독과 박 단장의 '불편한 동행'은 한화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날인 1일 문제가 터졌다. 박 단장이 한화 선수들이 훈련하는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 발을 들이자 김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박 단장은 2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생각의 차이로 벌어진 일이다. 내 불찰이다"고 아쉬워했다.
"생각의 차이다. 난 단장의 임무가 팀의 선수층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군뿐만 아니라 우리 팀의 뎁스(선수층)를 구성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덜어 내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체크하고 어떤 선수가 우리 뎁스에 맞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 컨디션이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는 '구단 직원이 구장에 들어와선 안 된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래서 기분이 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내 불찰이다. 감독님께 따로 말씀 드렸다"며 "사실 선수단의 분위기가 떨어질까 걱정됐는데, 어제(1일) 훈련을 보니 걱정과 다르게 선수들이 활기찼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번 일을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발전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큰일이 아닌데 외부로 알려지면서 커졌다"고 허허 웃으면서 "어떤 조직이나 해야 하는 임무에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번 일도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2일)도 훈련장에 나와 감독님께 인사 드렸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박 단장은 한화 선수단 육성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오는 5일 귀국해 한국에서 일정을 보내고 퓨처스 팀 캠프가 있는 고치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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