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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도전자' 황재균, 빠른 볼 구속 '8km' 차이 넘어라

작성일: 2017.02.09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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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취재 박성윤 기자, 영상 김소라 PD] 세계 최고 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타자의 성공 여부는 모든 투수가 기본적으로 던지는 '빠른 볼에 어떻게 적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2015년으로 시계를 돌려 보자. 메이저리그 루키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빠른 볼을 공략해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정상에 서 있는 마무리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볼들을 차례로 두들겼다. 2016년에도 빠른 볼 강세는 이어졌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98타수 35안타(8홈런) 타율 0.357 장타율 0.687를 기록했다. 시속 95마일(약 153km) 이상 포심 패스트볼로 범위를 좁히면 11안타(5홈런)를 터뜨렸다.

강정호가 성공하자 KBO 리그에 머물던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탄력을 받았다. 2016년에 박병호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빠른 볼을 잘 친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15년 박병호는 빠른 볼 상대로 타율 0.425 장타율 0.967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빠른 볼 타율 0.313 장타율 0.512로 성적에서 박병호보다 부족했지만 잘 쳤다.
▲ 강정호가 KBO 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5년 두 선수가 KBO 리그에서 기록한 빠른 볼 상대 전적과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달랐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볼을 상대로 타율 0.203 장타율 0.405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타율 0.340 장타율 0.485로 잘 때렸다.

박병호는 빠른 볼 공략에 실패했다. 손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8월에 일찍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빠른 볼 공략에 성공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구속 차이 적응과 공략이 두 선수 지난 시즌 성패를 갈랐다. 

지난 시즌 KBO 리그 빠른 볼 평균 구속은 140km다. 같은 해 메이저리의 빠른 볼 평균 구속은 148.6km다. 구속에서 약 8km 차이가 난다. KBO 리그에서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와 빠른 볼 차이 만큼 속도 차이가 있다. 

지난해 황재균이 KBO 리그에서 빠른 볼을 상대로 타율 0.381 장타율 0.67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황재균과 맞붙은 빠른 볼 평균 구속은 141.5km다. 차이가 크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거 신분이 아닌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한다. 안정적으로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보장 받지 않았다. 캠프 경쟁에서 이겨 로스터에 진입해야 한다. 황재균은 방망이 실력을 보여 줘야 한다. 빠른 볼 적응과 공략이 첫 번째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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