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돋보기] B조② 리틀 채프먼 뜬다 …다크호스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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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쿠바 대표 팀 명단은 생소하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소프트뱅크)를 제외하면 전부 자국 리그에서 뛴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야시엘 푸이그, 아롤디스 채프먼 등 메이저리거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쿠바 대표 팀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국제 대회를 치러 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거둬 자국 리그의 국제 대회 경쟁력을 증명하고 '아마추어 최강'으로 맹위를 떨쳤다. 2006년 초대 WBC에선 결승에 진출했고 2009년 2회 대회에선 2라운드에 진출해 6위, 2013년 3회 대회에선 16개 출전 국가 가운데 5위로 선전했다.
국제 대회에서 눈도장을 찍은 쿠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스타가 됐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는 2009년 WBC에서 활약(타율 0.458 2홈런)을 토대로 이듬해 오클랜드와 계약했다. 채프먼(뉴욕 양키스)도 2009년 WBC에서 공을 던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레오니스 마틴(텍사스)도 이 대회에 출전했다. 호세 아브레이유(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13년 3회 WBC에 출전하고 이듬해 US 셀룰러 파크에 입성했다.
쿠바 대표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는 제 2의 세스페데스, 채프먼, 데스파이네, 아브레이유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을 목표로 할 수 있어 큰 동기부여다.
MLB.com은 "쿠바는 원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는다"며 "어차피 메이저리거가 합류한다고 해서 전력이 강해지는 팀이 아니다. 메이저리거의 공백을 기꺼이 짊어질 재능 있는 선수들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선 일본에서 뛰는 데스파이네, 투수진에선 블라디미르 가르시아 에스칼란테가 주축이다.
데스파이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지난 3년 동안 타율 0.277 54홈런 187타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소프트뱅크와 3년 총액 12억 엔에 계약했다. 2013년 WBC에서 성적이 6경기 3홈런 8타점 타율 0.389, 출루율 0.522, 장타율 0.944으로 A조(일본 쿠바 중국 브라질) MVP에 올랐다.
에스칼란테는 쿠바 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베테랑으로 통산 성적 77승 49패 평균자책점 2.74다. 지난 시즌에는 19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국가 대표 터줏대감 세페다(36)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2002년 하바나 인터네셔널 컵부터 국가 대표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 시즌에 친정 팀 상크티스피리투스로 복귀했다.
쿠바는 1라운드 B조에 속해 도쿄돔에서 다음 달 7일 일본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와 차례로 경기한다.
■ 쿠바 대표팀 명단
투수(13명)
프레디 알바레즈(27), 블라디미르 바노스(34), 라사로 블랑코(31), 노엘비스 엔텐사(31), 호세 가르시아(35), 블리디미르 가르시아(34), 마겔 라에라(32),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36, L), 라이델 마르티네스, 리반 모이넬로(21, L), 알라인 산체스(31), 요스바니 토레스(36), 요에니스 베라(27, L)
포수(3명)
요스바니 알라르콘(32), 프랭크 모레혼(31), 오스발도 바스케즈(26)
내야수(7명)
기예르모 아빌리스(24, 1B), 알렉산데르 아얄라(35 SS), 카를로스 베니테스(30 2B), 제퍼슨 델가도(34 3B), 유리스벨 그라시알(31 3B), 요단 만둘리(31 SS), 윌리엄 사베드라(34, 1B)
외야수(5명)
프레데릭 세페다(36, LF), 요엘키스 세스페데스(19, RF),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30, LF), 빅토르 베사(21, CF), 로엘 산토스(29, CF)
*는 지명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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