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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돋보기] D조① '미기부터 킹까지' 2013년 굴욕 갚으러 온 베네수엘라

작성일: 2017.02.16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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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대표 미겔 카브레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베네수엘라는 야구 강국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 매년 펼쳐지는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어렵지 않게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를 찾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불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와 '왕'으로 불리는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베네수엘라 대표다.

베네수엘라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굴욕을 겪었다. 2009년 준결승까지 진출한 강국이지만 2013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스페인과 한 조에 묶였고 1승 2패로 탈락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3-9로 졌고 푸에르토리코에는 3-6으로 패했다. 마지막 스페인과 경기에서 11-6으로 이기며 체면치레만 했다.

지난 대회 참사를 막기 위해 베네수엘라는 최고 로스터로 2017년 대회를 맞이한다. 선발투수부터 내, 외야 불펜까지 야구 팬이라면 알만한 메이저리거들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이탈리아와 D조에 묶여 멕시코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에서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3루는 201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지난 시즌 타율 0.286 15홈런 71타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맡을 전망이다. 유격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알시데스 에스코바, 2루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나선다. 1루는 디트로이트와 베네수엘라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카브레라가 지킨다. 

외야 역시 만만치 않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주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보내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앤더 인시아테가 중앙 외야를 지킨다. 2015년 40홈런을 치고 지난 시즌 커리어 두 번째 100타점을 기록한 콜로라도 로키스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우익수를 맡는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호타준족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를 지키는 오두벨 헤레라가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지명타자에는 디트로이트 빅터 마르티네스가 있다.
▲ 2009년 대회 때 출전한 펠릭스 에르난데스.

선발진 기둥 투수는 '킹' 펠릭스다. 지난 시즌 부상하며 2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11승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승 109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난 시즌 198⅔이닝을 던지며 10승을 올린 마틴 페레즈와 지난 시즌 애틀랜타와 LA 에인절스에서 던진 줄리스 차신이 가세한다.

베네수엘라는 필승 조를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로드리게스가 9회를 책임지고 디트로이트 브루스 론돈과 에인절스 데올리스 게라가 7, 8회를 나눠 막을 것으로 보인다.

안방마님은 캔자스시티 살바도르 페레즈다. 페레즈는 올스타 4회 선정,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으며 가치를 증명했다. 아직 26살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포수가 '킹'이 이끌고 'K-로드'가 받치는 마운드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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