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vs 그리즐리…맥스 FC, 191cm 거구들의 '베어스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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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육관, 이교덕 기자] 백곰과 그리즐리 가운데 누구의 발톱이 더 강력할까?
'백곰' 권장원(20, 원주 청학)과 '대구 그리즐리' 이용섭(28, 대구 팀 SF)이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맥스 FC(MAX FC) 7 계체를 통과했다. 둘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맥스 FC 7 메인이벤트에서 초대 95kg 이상급 챔피언 자리를 두고 부딪힌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거구들의 대결. 키 191cm 권장원은 131.20kg으로, 같은 키 이용섭은 117.25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대회사는 이 경기를 '베이스 더비'라고 부른다.
권장원이 "이용섭은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 이긴다는 말을 한 마디도 안 한다. 자신감이 없는 상대에게는 질 일이 없다"고 몰아치자, 이용섭은 "링에 올라가서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난 지금까지 기절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이용섭이 "기절시켜 봐라"고 하자, 나이 어린 권장원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여성 52kg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서는 박성희(목포 스타)는 계체 통과 후 나카무라 아카리(일본)를 밑에서 올려보며 눈싸움을 펼쳤다. 나카무라는 경기 10일 전 부상으로 빠진 챔피언 김효선의 대체 선수. 이 경기 승자가 올해 안에 김효선과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다.
박성희는 "경기가 무산될 위기였지만 맥스 FC가 발빠르게 대처해 한일전이라는 더 멋진 그림이 나왔다"며 고마워했다. 일본에서 두 개의 챔피언벨트를 갖고 있는 강자 나카무라는 "경기 2주 전 출전 요청을 받고 준비했다.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 잘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이지훈(인천 정우관)과 고우용(K 맥스)은 70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이지훈은 "도전자의 태도로 싸우겠다"고, 고우영은 "준비를 어느 때보다 많이 했다.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 주겠다"고 예고했다.
언더 카드인 '콘텐더 리그'에선 50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4명의 파이터가 준결승전에서 대결한다.
'복근 멸친' 김우엽(병점 삼산체)과 '바나나킥' 이성준(익산 엑스짐)은 상대 전적 1승 1패의 라이벌. 김우엽은 계체 후 포토 타임에서 이성준 별명과 같은 이름의 과자를 밟으며 도발했다.
SNS에서 온라인 신경전을 펼친 최석희(T 클럽)와 김수훈(김제 국제 엑스짐)은 선전을 다짐하며 음료수를 '러브 샷' 자세로 마셨다.
기자회견에서 네 선수는 가볍게 잽을 주고받았다.
김우엽은 "4강에 출전하게 돼 기뻤다. 이성준을 가볍게 이기고 올라가겠다. 이성준, 로블로 안 나오게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성준은 "가볍게 이긴다고 했는데, 내가 이번 계체에서 가장 무겁게 통과했다. 로블로 안 나오게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최석희는 "기회를 주셔서 대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즐기는 경기하겠다. 재밌게 싸우겠다. 개(김수훈)를 두들겨 패겠다"고 공격했다. 김수훈은 "링에서 개가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 주겠다. 최석희를 물어뜯겠다"고 반격했다.
맥스 FC는 국내 메이저 입식타격기 대회다. 이용복 대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5회 개최가 확정돼 있다. 추진되고 있는 대회까지 확정되면 6회까지 가능하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선수들의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맥스 FC 7 계체 결과
- 맥스 리그
[95kg 이상급 초대 타이틀전] 권장원(131.20kg) vs 이용섭(117.25kg)
[70kg급 초대 타이틀전] 이지훈(69.70kg) vs 고우용(69.20kg)
[여성 52kg급 잠정 타이틀전] 박성희(51.50kg) vs 나카무라 아카리(51.40kg)
[75kg급(비스트룰)] 김준화(74.85kg) vs 이진수(74.40kg)
[70kg급] 김얄(71.50kg) vs 나승일(69.70kg)
[70kg급] 최훈(69.40kg) vs 조성환(69.80kg)
[60kg급] 황진수(59.80kg) vs 강범준(59.60kg)
- 콘텐더 리그
[50kg급] 최석희(49.80kg) vs 김수훈(49.90kg)
[50kg급] 김우엽(49.30kg) vs 이성준(49.90kg)
[70kg급] 한성희(69.30kg) vs 임준영(69.80kg)
[65kg급] 전승원(64.60kg) vs 최홍규(64.10kg)
[여성 56kg급] 신미정(55.10kg) vs 문수빈(55.60kg)
[65kg급] 강민석(64.10kg) vs 서지명(63.90kg)
[60kg급] 김태호(59.20kg) vs 이호중(59.40kg)
[55kg급] 황효식(54.60kg) vs 하건철(54.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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