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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바르사가 1위에 오른 날, 사임을 발표한 감독

작성일: 2017.03.02 13: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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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팀이 순위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오른 날,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스포르팅 히온과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스팔마스와 3-3으로 비겼고 바르사는 1위에 올랐다.  

바르사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감독을 하지 않겠다. 어려웠지만 결정을 내렸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시즌을 마치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바르사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에서 0-4로 충격 패했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바르사는 이후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바르사를 대표하는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라인’은 여전히 막강하다. 특히 PSG전에서 부진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메시는 심기일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메시는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메시는 CD 라가네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경기 막판 결승 골을 터뜨렸고 히온과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엔리케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는 팀에 혼란을 가져왔다. 바르사 라키티치는 "엔리케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린 모두 충격을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복잡한 감정을 나타냈다.  

“휴식이 필요하다.”
 
공식적인 이유를 직접 밝혔지만 엔리케 감독의 사임 발표 시기와 방법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피로감을 호소하며 “곧 떠난다”고 선언한 감독에게 구단이 팀을 계속 맡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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