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언더독 반란' 준비하는 손아섭-허경민
작성일: 2017.03.0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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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과 허경민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과 1라운드 A조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의 대체 선수로 대표 팀에 합류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주전 외야수는 최형우(KIA)-이용규(한화)-민병헌(두산)으로 굳어진 상태였다.
국내 평가전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손아섭은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대타 요원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손아섭은 6번 타자로 나서며 클린업트리오의 뒤를 받칠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설렌다. 재미있는 대회가 될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부담감은 있다. 어쨌든 경기에 나가면 누가 대신 뛸 수 없으니까 부담은 되지만, 최대한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을 펼친 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아섭은 "처음에는 아무도 제게 기대를 안 했다. 잃을 것도 없었다. 지금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 주신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된다. 본 대회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커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언제 그라운드를 밟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손아섭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선발이든 대타든 상황에 맞게 100%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3루수 허경민은 박석민(NC)이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어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허경민이 처음 최종 엔트리에 들었을 때 많은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지만, 경기력으로 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허경민은 "개막전에 혹시 나가게 된다면 기대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못하면 못한 만큰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잘하면 그만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것보다는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큰 경기에서 안타를 잘 때리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결은 생각을 안 해서다. 큰 경기일수록 쉽지 않은 대회인 건데, 고민을 많이 안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투수들과 기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다. 허경민은 "정직한 공이 많지 않아서 어떤 공을 정하고 들어가긴 쉽지 않다. 서로 모르는 상태니까 누가 더 기가 센지가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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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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