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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유승안 감독이 본 최형우, "스윙 밸런스 문제"

작성일: 2017.03.06 11:5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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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공이 지나가고 나서 스윙하더라."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이 최형우(34, KIA 타이거즈)의 타석을 지켜본 뒤 한 말이다.

최형우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쓴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지난달 19일 요미우리전부터 2일 상무전까지 6경기 19타석 1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일 경찰청전에서 중전 안타 2개를 때리며 조금은 만회했지만, '본 대회까지 중심 타선에 기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김인식 대표 팀 감독은 최형우가 부진한 동안 '부담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유승안 감독은 조금 더 냉정하게 지켜봤다. 유 감독은 4일 경찰청전에서 최형우를 본 소감을 묻자 "안타를 치지 못한 처음 2타석에서는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다. 가서 코치해 주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안타를 쳤을 때 스윙과 못 쳤을 때 스윙이 밸런스가 완전히 달랐다. 못 칠 때는 공이 오고 나서 뒤늦게 방망이가 나가더라. 그래도 본인이 안타 치고 '감각을 조금은 찾은 거 같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안타를 치고 감을 딱 찾은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 분명히 나아질 거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유 감독 역시 "최형우는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라며 힘을 실어 줬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년 WBC 이스라엘과 1라운드 A조 개막전을 치른다.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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