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 '닥터K' 한현희, '진짜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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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6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한현희는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10일 kt전에서 무려 14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14탈삼진은 넥센 히어로즈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또한 KBO 기준으로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숫자다.

한현희가 22일 경기에서 최소 3개 이상 삼진을 뺏어낸다면 탈삼진 부문 첫 단독 선두에 올라선다. 현재 윤성환, 밴헤켄, 마야, 레일리, 린드블럼 등 경쟁권 선수들이 22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올 시즌 탈삼진 공동 1위에는 이름을 올린적이 있으나 단독 선두는 아직 없다. ‘잠수함 닥터K'의 명성을 이어갈 한현희에게 좋은 기회가 온 셈이다.
그러나 탈삼진 능력을 제외하면 한현희는 그리 좋은 선발투수가 아니다. 선발 전환 첫해 그리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 중이다. 이마저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생팀 kt전이 포함된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2패 평균자책점 11.25로 상당히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22일 KIA전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불펜 복귀, 2군 휴식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될 수 있다.
한현희가 진정한 선발투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인 탈삼진 능력을 보존하는 것과 더불어 볼넷을 줄여야 한다. 그는 지난 4경기에서 삼진 개수 못지않은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SK전 등판에서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이는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팀 패배의 화근이 되었다. 한현희는 현재 9이닝당 볼넷이 6.63개에 달한다. 리그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다. 삼진/볼넷 비율도 1.86으로 리그 최하위권.

과연 ‘히어로즈 10년 미래’로 불리는 한현희가 두산을 상대로 볼넷을 줄이면서 삼진까지 많이 잡아내는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진짜 ‘닥터 K’는 훌륭한 탈삼진 능력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다. ‘잠수함 투수’ 한현희가 두산 좌타자들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인 볼배합 승부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제작] 게임노트 에디터 남통현
[사진] 한현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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