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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칼럼니스트 "노리모토 기용 실패, 고쿠보 감독 반성해야"

작성일: 2017.03.13 12: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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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모토 다카히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또 그의 등판에서 경기가 흔들렸다.

일본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E조 조별 리그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8-6으로 이겼다. 5회 6-5로 앞선 뒤 8회까지 1점 리드를 어렵게 지켰지만 결국 9회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에서는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가 2이닝을 안타, 볼넷 없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 '스포츠나비'에 WBC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나카지마 다이스케는 13일 칼럼에 "네덜란드전 승리에도 불펜 운영은 의문"이라고 썼다. 노리모토의 9회 기용이 처음부터 불안을 안고 있는 선택이었다는 주장이다.

고쿠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 노리모토를 기용한 배경에 대해 "그를 내보내려고 했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말 외에 다른 설명은 없었다.

노리모토와 함께 불펜에 있던 마키타는 당시 상황에 대해 "9회 등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곤도 히로시 투수코치가 노리모토의 등판을 알렸다. 힘 있는 타자가 많으니 강속구를 던지는 노리모토를 9회에 올리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리모토는 2사 1, 3루에서 조너선 스쿠프에게 종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나카지마는 "선발투수인 노리모토는 마무리 투수 경험이 거의 없다. 2015년 프리미어12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을 때 노리모토를 너무 길게 끌고 간 기억이 있다. 7일 쿠바전에 구원 등판했을 때는 4, 5회 무실점 뒤 6회에만 3실점했다(2⅔이닝 3실점). 결과만 봤을 때 일본은 노리모토를 불펜에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노리모토는 WBC 2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82,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2.18을 기록하고 있다. 나카지마는 "챔피언십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은 강타자가 많고, 단판 승부라 투수 교체 실패가 치명적이다. 이번 네덜란드전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유가 없다'는 해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 고쿠보 감독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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