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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베네수엘라 비스켈 감독 "규정은 원래 정해져 있던 것"

작성일: 2017.03.13 17:5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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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 비스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베네수엘라가 우여곡절 끝에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에 9-11로 졌지만, 14일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2라운드 진출 팀을 정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주최 측은 경기 후 멕시코가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고 발표했다가 곧 정정했다. 세 팀의 승패가 같을 때 적용하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대한 해석 차이였다.

WBC의 최초 발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19이닝 21실점으로 1.105를 기록해 탈락이고, 이탈리아 19이닝 20실점으로 1.053, 멕시코가 18이닝 19실점으로 1.056이 된다.

그런데 멕시코의 수비 이닝이 18이닝인 점이 문제다. 멕시코는 10일 열린 이탈리아전에서 9회에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당연히 투수들의 투구 이닝은 8이닝만 기록에 남았다. 이렇게 보면 멕시코의 이닝당 실점은 1.118이다. 결국 후자가 바른 해석이었다.

경기 후 비스켈 감독은 "우리는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이기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놀랍다"고 얘기했다.

그는 "매우 복잡한 상황이었다. 오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에서 졌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쪽에서 찾아와 우리가 내일(14일) 이탈리아와 한 경기를 더 한다고 얘기했다. 우리에게는 기회가 더 생겼다"고 말했다.

비스켈 감독은 '벤치에서 득실점 상황에 대한 설명을 누군가에게 들었느냐'는 이야기에 "뭔가 듣기는 했지만 경기에 집중하느라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 건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에서 규정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글쎄, 규정은 원래 모두에게 확실한 사실 아닌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 복잡한 사정과 문제, 토론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모든 게 종이 위에 적힌 규정에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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