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신뢰 속, '오지배' 오명 벗은 오지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LG 양상문 감독이 오지환을 두고 한 이야기다. 한때 부족한 수비력으로 인해 '오지배'라는, 불명예스러운 의미가 더 큰 별명을 달기도 했지만 이제는 LG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공격도 수비도 정상급이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이 3연전에서 10타수 7안타 5볼넷을 기록하면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가운데 볼넷 출루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3연전에 들어오기 전까지 오지환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12일 두산전부터 18일 SK전까지 5경기 타율이 불과 1할이었다. 무안타 경기가 4차례, 이 기간 볼넷 출루도 겨우 2번에 그쳤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여전했다. 꾸준한 믿음 속에 슬럼프를 완전히 벗어났다.
새로운 1번타자로 지목받았으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지금까지는 삼진이 많고 출루율이 높지 않았다. 하위타순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대해 볼 만한 선수임은 분명했다. 다만 1번타자 역할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20경기에서 3할 타율(0.316)에 4할 출루율(0.435)를 기록하면서 새 역할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 20위, 출루율 11위다.
타격폼을 바꾸면서 헛스윙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 93타석에서 406구를 봤고 이 가운데 33차례 헛스윙을 했다. 23일 경기에서는 33구를 보면서 헛스윙은 단 2개였다. 덕분에 삼진(17개)와 볼넷(16개) 비율이 1:1에 가까워졌다. 볼넷/삼진 수치가 가장 좋았던 지난해에도 1:2(51:102)로 삼진이 2배 많았던 오지환은 올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오지환이 맡은 포지션이 유격수임을 고려하면 수비도 느슨히 할 수 없다. 23일 경기에서 4회 최진행의 타구를 처리하다 바운드 측정에 실패하면서 실책을 저질렀으나 전반적으로 수비가 나빴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양 감독은 올 시즌 전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지환의 체력 문제에 대해 "쉽게 뺄 수가 없다. 수비에서 포인트가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유격수만 비교했을 때 수비 이닝에서는 삼성 김상수(178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76⅔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3개, 수비율은 0.976이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까지 드러난 기록은 흠잡을 데가 없다.
[사진] LG 오지환 ⓒ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