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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조추첨] 만만찮은 조 편성,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웃는다

작성일: 2017.03.15 15:5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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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도나가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했다.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태권 축구'를 기억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만만한 상대가 없다. 그러나 겁먹을 상대도 없다. 모든 것은 피치에서 결정된다.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식이 15일 오후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한국은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A조에 편성됐다.

쉬어 갈 상대가 없다. 그러나 곰곰이 뜯어 놓고 보면 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청소년 대회의 특성상 각 팀의 '이름값'보단 '조직력'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본선까지 어떤 길을 걸었는지, 한국과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 돌아본다.

한국의 첫 상대 기니는 1979년 첫 대회 이후 38년 만에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7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올랐다. 모를라예 실라와 나비 방구라 등은 포르투갈 아루카 FC에서 유럽 축구를 경험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 조건과 탄력은 쉽게 무시할 수가 없다. 잘 알지 못하는 상대라는 점도 신태용호에는 부담스럽다. 기니와 경기를 치른 경험도 없다.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예선에선 겨우 막차를 탔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골로 2-2 무승부를 거두고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에 승리하고, 브라질이 콜롬비아와 비겨 승점 1점 차로 4위를 차지해 본선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 선수 특성상 1대1에서 강할 것은 분명하다. 역대 전적으로 따지면 3승 3무 1패다. 20세 이하 대표 팀끼리 대결에선 한국이 유리했다. 7번의 경기 가운데 메이저 대회는 1991년 포르투갈 U-20 월드컵 본선이 유일하다. 미드필더 티아고 아스카시바르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토마스 코네츠니가 주요 선수다.

잉글랜드는 11번째 본선 진출이지만 역대 최고 성적은 3위다. 2013년 터키 대회에선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로스 바클리, 존 스톤스 등이 포함됐지만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첼시의 샛별 도미닉 솔랑케, 토트넘의 조시 오누마, 리버풀의 오비 에자리아 등이 포진해 있어 선수 면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한국은 2016년에만 2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지난해 6월 친선경기에서 2-0, 11월 수원 컨티넨탈 컵에서 2-1로 승리했다. U-20 대표 팀 승선이 유력한 조영욱은 14일 열린 '레전드 매치'에서 "잉글랜드가 한국에 자꾸 도전장을 던지는데, 지금껏 계속 나가떨어졌다. 확인 사살을 하고 싶다"며 잉글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3번 붙어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진 확실히 알 수 없다. 이제 상대가 정해졌으니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본선에 온 이상 만만한 팀은 없다. 오히려 강한 상대와 만나 자신감을 얻으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도 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결과>
A - 한국,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B -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
C - 잠비아, 푸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 
D -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
E -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F -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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