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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아직' 대구, 수비 조직력 다지며 클래식 적응하고 있어

작성일: 2017.03.20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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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대구의 시즌 첫 승이 미뤄졌다. 그러나 아직까진 '걱정'보단 '희망'이란 단어가 대구에 어울린다.

대구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시즌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시즌 만에 돌아온 K리그 클래식에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돌아온 클래식 무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수비 조직이 인상적이었다. 최종 수비 라인을 페널티박스 앞까지 높이고 두 줄 수비를 세웠다. 미드필더 박한빈, 신창무, 이재권은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수원의 수비를 뒤로 밀어냈다. 홍정운이 조나탄을 대인 마크로 따라다니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부상으로 킥오프 15분 만에 교체됐다.

대구가 먼저 일격을 날렸다. 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달려들며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와 수비는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수원을 괴롭혔다. 전반전 내내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계속 잃은 상태로 경기를 운영하다 보니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기동력 문제도 나타내면서 결국 중원 싸움에서도 밀렸다. 전반 39분 염기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리고 실점하면서 경기는 수원의 분위기로 흘렀다.

손현준 감독은 “박한빈이 어린 선수다. 경기가 잘될 땐 잘하지만, 변화에 대해 대처가 늦다. 경기 운영을 보완해야 한다”며 미드필드의 장악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는 후반전에도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쳤지만, 수원의 수비를 넘지 못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7분 코너킥을 수비한 뒤 연결한 역습에서 세징야가 조원희의 태클에 걸린 것이 특히 아까웠다.

그러나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킥 장면을 제외하곤 조나탄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주지 않았다. '대구의 호날두'라 불렸던 조나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수확할 수 있었다.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그러나 대구는 챌린지에서 승격을 이룬 선수들을 대부분 이끌고 클래식에 도전한다. 다른 팀들과 달리 23세 이하 선수들도 경기에 대거 출전한다. 수원전에도 홍정운, 박한빈, 박세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대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팀이다. 대구는 서두르기만 했던 광주FC와 개막전을 넘어 점차 K리그 클래식에서 싸우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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