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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 "저 2라운드 되면 지쳐요"…갑작스러운 고백, 왜?

작성일: 2015.04.27 19: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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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연신 밝았던 '스턴건' 김동현(33,팀매드)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UFC 간판 앤더슨 실바의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는 듯 멈칫하더니 "아휴, 참 나, 아휴…"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김동현의 첫 마디는 "정말 너무들 한다"였다. 최근 계속되는 UFC 유명 파이터들의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국내팬들이 우리나라 파이터들 몇몇도 약물에 손댈 수 있다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커뮤니티에서 김동현의 이름도 언급됐는데, 그것을 우연찮게 본 모양이었다. 김동현은 "커뮤니티에서 어느 팬은 '김동현도 약을 할지 모른다'고 의심하더라"라고 한 뒤, '허허허'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약물과 거리가 멀다는 '확실한 증거(?)'를 댔다. "나 체력 안 좋은 거 다들 아시지 않을까? 2라운드 되면 헥헥거리는 모습을 다들 보실 텐데…. 그런데도 그렇게 말하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라운드 끝날 때마다 죽을 것 같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 정도로 힘들다. 그래서 평소에 홍삼과 녹용으로 원기를 보충한다"는 그는 "우리나라 파이터들은 약을 쓰지 않는다고 믿는다. 특히 나와 함께 운동하는 팀매드 모든 파이터들은 절대 그렇지 않는다고 내가 보증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은 백반만 먹고 운동만 파는 친구들이다. 밥을 좀 많이 먹을지 모르지만…"이라며 웃었다.

김동현은 오는 7월부터 '경기기간 외 불시약물검사'가 UFC 소속 전 파이터로 확대되는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좋은 제도다. 약물검사가 강화돼 기쁘다. 계속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UFC는 자체 약물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인 반도핑 전문가 제프 노비츠키를 영입했다. 노비츠키는 매리언 존스와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사용을 밝혀낸 수사관 출신이다. UFC에 올림픽 수준의 약물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는 "이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평가한다.

김동현은 오는 5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87에 출전, 조쉬 버크먼(35,미국)과 격돌한다. 버크먼은 27승 10패 1무효의 베테랑으로 2008년 옥타곤에서 퇴출됐다가 올해 1월 돌아왔다.

김동현은 버크먼이 만만치 않지만 충분히 파고들 틈이 있는 상대라는 생각이다. "근성이 좋고 펀치력이 강하다. 태클 방어가 좋다. 하지만 체력이 강한 편이 아니고 그라운드 쪽이 약하다. 동영상 자료가 충분하니 철저히 분석하겠다"며 "WSOF에서 존 피치를 잡았지만 UFC 웰터급 랭커들에 비하면 그렇게 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론 우들리에게 '닥치고 돌진' 전략으로 나섰다가 1라운드 1분1초 만에 TKO패했다. 김동현은 지난 패배에 대해 "지는 건 언제나 아프다. 그러나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라 경기 다음 날 모두 털어냈다. 그 경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믿기 때문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우들리 전에서 무리를 하긴 했다. 당시 '김동현의 멘탈수업'이라는 책을 냈다. 거기에 승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라고 썼기 때문에 우들리를 상대로도 '닥돌' 전략을 선택했다"며 웃은 김동현은 '이번엔 매미인가, 스턴건인가'라고 물으니 "양성훈 감독과 상의 중이다. UFC에서 이렇게 두 전략을 가지고 고민할 수 있는 파이터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맞는 전략을 짜보겠다"고 말했다.

■ UFC 187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 vs 앤서니 존슨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비토 벨포트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도널드 세로니
[헤비급] 트래비스 브라운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vs 존 모라가

■ UFC 187 언더카드
[플라이급] 존 도슨 vs 잭 마코브스키
[웰터급] 김동현 vs 조쉬 버크먼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하파엘 나탈
[여성 스트로급]로즈 나마유나스 vs 니나 안사로프
[웰터급] 마이크 파일 vs 션 스펜서
[라이트급] 레오 쿤츠 vs 이슬람 마카체프
[플라이급] 조쉬 샘포 vs 저스틴 스코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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