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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8이닝' 두산 니퍼트, 잠실 달군 '에이스'

작성일: 2017.03.31 23: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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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최선참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니퍼트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투구 수는 112개였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39개)와 체인지업(10개), 커브(2개)를 섞어 던졌다. 두산은 3-0으로 이기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KBO 리그 개막전에 나서는 10개 구단 선발투수는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10명 가운데 니퍼트가 KBO 리그에서 이름 값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최선참이자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인 210만 달러를 받는 에이스 가운데 에이스였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니퍼트는 1회 선두 타자 김원석에게 초구에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된 상황. 윌린 로사리오의 타구가 2루수 오재원의 글러브로 그대로 들어갔고, 오재원이 2루를 밟아 병살이 됐다.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2회와 3회 공 18개로 6타자를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 갔다.

두 번째 실점 위기 역시 수비 도움을 받았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로사리오 타석 때 1루 주자 장민석이 2루를 훔쳤다. 포수 양의지는 2루로 정확하게 송구했고, 자동 태그가 되면서 2사가 됐다. 니퍼트는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앞 안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임익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투는 계속됐다. 니퍼트는 5회부터 7회까지 10타자만 상대하면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 과정에서 6회 2사에서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흠이었다.

공 91개를 던진 니퍼트는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신성현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김원석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장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버티며 잠실야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판타스틱4' 에이스의 임무를 다한 니퍼트는 9회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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