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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구속보단 제구, 힘만 썼다간 내려가겠죠"

작성일: 2017.04.0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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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대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김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이 '찍은'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고교 시절부터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들을 압도했고, 프로 입단 후 LG 피칭아카데미에서 지금은 '아버지'라 부르는 이상훈 코치를 만나 빠르게 발전했다.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3일 이동현이 빠지자 다른 투수들보다 먼저 1군에 올라왔다. 첫 경기는 4일 삼성전. 홈 개막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대현은 "저보다 선배들이 주축이니까 개막 엔트리에 수긍했다. 내가 잘해서 빈자리 생기면 앞으로 들어가서 잘하려고 했다"며 "(류)제국 선배가 이천 가면 구속에 신경 쓰지 말고 제구로 타자를 잡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낮게 던지면서 어떻게 해야 잘 안 맞을지, 타자를 이길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지난 일주일을 돌아봤다.

4일 경기에서는 공 17개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144km까지 찍혔다. 양상문 감독은 5일 "구속이 올라오면 더 괜찮아질 거다. 2~3km만 더 나와도 몸에 힘이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김대현도 동의했다. 그는 "구속은 올라올 거다. 더 올라갈 거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고등학교 때는 한 대회 하고 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도 힘으로 '때려 던지면' 구속이 나온다. 대신 그렇게 하면 (2군) 내려갈 거다. 힘을 쓰면 밸런스가 많이 흔들린다. 볼질 하고 경기 운영 안 되고, 그러다 경기가 뒤집히는 거다. 지금은 힘을 빼고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큰 그림'을 그렸다.

아직 100%의 감각은 찾지 못했다. 그는 "감을 딱 잡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잘 안 온다. 한 번 잡으면 놓치지 않겠다. 투구 감각만 보면 아직 20%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힘으로 하려고 했고 지금은 투구 밸런스가 잡힐 때까지 힘을 쓰기보다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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