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결 D-DAY' 본선 티켓은 1장, 남북은 함께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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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앞선 기록이 다가오는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출 수는 없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그게 축적된 기록의 힘이다. 데이터는 북한의 절대 우세를 말한다. 한국은 번번히 무너졌던 북한을 상대로 '기록 뒤집기'에 나선다.
한국은 북한과 7일 오후 3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B조 선두를 결정 지을 단판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 8개국 가운데 4개국은 이미 확정됐다. 지난 대회 상위 3개국(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이 본선에 나선다. 나머지 4장은 예선 각 조 1위가 나눠 가진다. 한국과 북한 모두 1위가 간절한 이유다.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지 못하면 월드컵도 함께 물 건너간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북한이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빛나는 북한은 전통 강호인데다, 최근 각급 대표 팀이 세계 대회를 휩쓸면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윤덕여 감독도 여러 번 북한의 전력을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월 스포티비뉴스에 "체력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고, 연령별 대표 때부터 우승을 했던 경험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이 돼 있다. 선수층도 넓다"면서 북한 대표 팀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달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여기에는 상대 전적 열세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한국은 북한과 17번 만나 1번 이겼다. 승리한 경험도 12년 여 전 일이다.
<북한전 상대 전적 - 1승 2무 14패> 2016년 2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 : 1-1무 2015년 8월 EAFF 여자 동아시안컵 본선 : 0-2 패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 : 1-2 패 2013년 7월 EAFF 여자 동아시안컵 본선 : 1-2 패 … 2005년 8월 여자 동아시아연맹컵 본선 : 1-0 승 |

긍정적인 것은, 한국과 북한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5번 맞대결에서 한국은 3골 이상 실점한 적이 한번도 없다. 최다 실점이 2골(5경기 8실점)이고 3골이나 넣었다. 한국은 FIFA 랭킹 17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하다. 최근에는 자신감도 붙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뽑으며 앞서가다 무승부로 마감했지만, 막연히 들었던 두려운 마음을 떨쳐 낸 것 자체가 수확이다.
부임 이후 해마다 북한과 상대하고 있는 윤 감독은 "이제는 한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첫 단추는 잘 뀄다. 1차전에서 인도에 10-0 대승을 거뒀다. 북한이 1차전에서 인도에 얻은 골득실(8)보다 2골이 더 많다. 한국이 북한에 지면 사실상 본선행은 어려워진다. 반대로 이기면 본선행은 무척 가까워진다. 비기면 '다득점 경쟁'이 될 전망이다. 2를 벌었다. 한국은 1차전부터 다득점 경쟁을 예상하고 골 뽑기에 집중했다. 본선행을 향한 '경우의 수'를 따진 시나리오는 차질 없이 써지고 있다. 본선행 티켓은 1장, 함께 갈 수 없기에 지지 말아야 하는 경기. 시나리오의 클라이맥스는 7일 오후 펼쳐진다.
<아시안컵 예선 B조 중간 결과> 1. 북한 - 2전 2승, 승점 6점, 골득실 +13 2. 한국 - 1전 1승, 승점 3점, 골득실 +10 3. 우즈베키스탄 - 1전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4. 홍콩 - 2전 2패, 승점 0점, 골득실 -6 5. 인도 - 2전 2패, 승점 0점, 골득실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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