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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KBS, 청춘물 명가 되살릴까

작성일: 2017.04.08 07:0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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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2013'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KBS가 청춘물 풍년을 예고했다. 대세 20대 배우 박서준-김지원이 출연하는 '쌈, 마이웨이'부터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을 담을 '최고의 한방', 대한민국 청춘물의 시초라고 불리는 '학교' 2017년 버전까지. 청춘의 삶을 따스하게 비출 기대작들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앞서 KBS는 '무림학교', '화랑'의 연이은 실패로 '청춘물 명가'라는 명성에 금이 갔다. 지난해 방영된 '무림학교'는 청춘의 성장과 고민을 담은 내용으로 '학교' 시리즈와 비교되며 주목 받았지만, 설득력 부족한 판타지 요소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20부작이었던 '무림학교'는 결국 16부작으로 축소돼 조기 종영했다. 지난 2월까지 방영된 '화랑'은 꽃미남 화랑들의 이야기로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극의 중심 축이었던 주요 인물간 갈등, 러브라인도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였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 '쌈, 마이웨이' 주연을 맡은 박서준(왼쪽)-김지원. 제공|키이스트, 킹콩 by 스타쉽
'화랑'과 '무림학교'의 실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KBS는 청춘물만 세 작품을 내놓으며 설욕전에 돌입했다.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영되는 '쌈, 마이웨이'는 부족한 스펙에도 자신의 길을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 풋풋한 배우들이 그릴 성장과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예능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프로듀사'의 2탄 격인 '최고의 한방'도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뒀다. 김민재, 이세영, 차은우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발랄한 시너지를 예고했으며 윤시윤, 차태현 등은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덕화, 임예진, 윤손하 등 중견 배우들도 합류해 빈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는 7월 첫 방송되는 '학교 2017'는 지난 1999년부터 약 20년 동안 방영된 '학교' 시리즈 7번째 작품이다. '학교' 시리즈는 당대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학내 체벌, 왕따, 사교육 문제 등 사회성을 띤 소재를 다루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 시즌 사랑을 받았고 대부분 출연 배우들이 톱스타 반열에 올라 '스타 등용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7년 판 '학교'는 어떤 트렌디한 스토리로 이목을 사로잡을지, 어떤 스타들을 낳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 '최고의 한방' 주연을 맡은 윤시윤(왼쪽)-김민재. 제공|몬스터유니온
'쌈, 마이웨이', '최고의 한방', 그리고 '학교 2017'까지. 올 봄부터 하반기에 걸쳐 굵직한 청춘물들이 KBS 편성을 꿰찼다. 청춘물은 인물의 성장통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극중 인물은 크고 작은 고난을 겪으며 삶의 가치를 배워나간다. 결과가 성공이든 아니든, 인물의 마지막은 눈부신 성장으로 빛나게 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KBS도 한층 성장해 '청춘물 명가'라는 이름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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