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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황새들' 황현수+황기욱, 서울 수비에 안정감 더하다

작성일: 2017.04.08 16:5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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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데뷔전을 치른 황기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황새' 황선홍 감독의 어린 제자들이 서울의 경기력 안정의 중심에 있었다.

FC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최근 수비 불안 때문에 고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7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다. 스리백 전환을 선택한 배경이다.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점 때문에 고생했다”며 “수비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들이 빠지면서 세밀한 공격 전개와 함게 멘디를 노린 직선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라며 수비 뒤 공간을 노린 제주 공격에도 대비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의 대(對)제주 수비 안정책은 ‘새 얼굴’ 기용이었다.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황현수는 다시 오스마르와 김동우와 중앙 수비로 나섰다. 황기욱은 미드필더 주세종의 파트너로 나섰다. K리그 선발 데뷔전이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도 활약한다. 제공권과 수비력을 갖췄다. 황기욱은 스리백 앞에서 중원의 안정감을 더했다. 황기욱은 괜찮은 빌드업 능력도 보였다. 화려한 침투 패스는 없었지만 능숙하게 공격 방향을 전환했다.

황현수와 황기욱 두 어린 선수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활약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활약한다.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은 곧 실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비는 화려하게 공을 빼앗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K리그 팀들에 23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은 부담스럽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새로운 얼굴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도 23세 이하 선수 가운데 김한길, 임민혁, 황현수, 황기욱 등 여러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임민혁이 한국 20세 이하 대표 팀에 소집된다. 20세 이하 선수가 대표 팀에 소집될 경우 23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서 예외가 된다.

황 감독은 출전 규정 자체보다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황기욱, 황현수 등 23세 이하 규정과 관련없이 기량이 된다면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황기욱과 황현수는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황 감독의 마음에 찬 활약을 펼쳤다는 방증이다. 

일단 힘겨운 경기였다. 그러나 수비력은 분명 안정감을 찾았다. 공격도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발전 가능성을 봤다. ‘황새’ 감독 아래 두 어린 ‘황새’가 서울의 스쿼드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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