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회의 각오 "정재훈의 반만 했으면"
작성일: 2017.04.10 11:5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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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36, 두산 베어스)가 불펜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나머지 4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 1월 김승회를 영입할 때 베테랑으로서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다. 지난 시즌 불펜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 정재훈은 어깨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복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김승회는 "솔직히 지난해 (정)재훈이가 정말 잘해서 반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성배가 있으니까. 재훈이가 했던 거 성배랑 반씩 나눠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승회와 김성배는 중학교, 정재훈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다. 세 친구는 돌고 돌아 두산에서 프로 생활 막바지를 함께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승회가 다가올 여름 체력적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했다. 김승회는 "몸 관리는 나름 제가 하는 루틴이 있다. 그대로 하면 체력은 괜찮을 거 같다. 실력만 따라와 준다면 괜찮을 거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마운드 아래에서는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룸메이트인 신인 김명신은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선배로 김승회를 꼽았다. 김승회는 "투수는 나쁜 자세가 안 좋은 습관으로 이어져서 어깨가 아플 수 있다고 배웠다. 그런 것들을 조금씩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했다.
친정 팀에 돌아와 공을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김승회는 "떠나 보니까 알겠더라. 저는 두산을 좋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양)의지랑 던지니까 예전 생각도 많이 났다. 개인 목표는 없다. 많이 던져서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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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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