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넥센 이정후, 본인도 궁금한 미래
작성일: 2017.04.09 12: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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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정후(19, 넥센 히어로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슈퍼 루키'라 불리는 이유를 증명하며 프로 무대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18 OPS 0.966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타격 재능만큼은 누구도 이견이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정후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대형 신인'답게 배짱이 두둑했다. 한 타석 결과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막혀도 아쉬워하는 내색 없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멘탈이 정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에 이정후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이정후는 "고등학교 때는 주말 리그라서 타격감이 좋을 때 유지하기 힘든데, 여기(KBO 리그)는 매일 경기를 해서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가 걱정되지 않는지 물었다. 이정후는 "지금도 적응하는 과정인데, 타격감이 떨어지는 그 시점 역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그때 가서 어떻게 헤쳐 나갈지 저도 궁금하다. 우선 지금 잘 치는 걸 유지하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는 선배들의 조언이 있어 가능했다. 이정후는 "(고)종욱이 형, (김)웅빈이 형, (김)하성이 형이 평소에 잘 챙겨 주신다. 고등학교는 경기가 적어서 아웃되면 일희일비하는 친구들이 많다. 정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물론 한 경기가 소중하지만, 다들 '못 쳐도 괜찮다. 아직 200~300타석 남았다'고 말해 주신다. 그래서 아웃되도 여유를 갖고 조급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44경기를 다 치른 뒤에도 이정후가 1군 무대를 누비고 있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래도 당장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이정후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앞에서 좋은 말과 칭찬만 해 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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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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