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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 보일 외국인타자, 확실한 '캐릭터'로 승부

작성일: 2014.12.18 06:43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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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저 모건 ⓒ Gettyimages
[SPOTV NEWS=조현숙 기자] '캐릭터'로 승부한다.

다가올 2015시즌에도 변함없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상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외국인타자 효과를 눈으로 지켜본 각 구단도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타자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첫 해였다.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 선수 전원을 한 포지션에 등록할 수 없도록 함에 따라 각 구단은 외국인 타자 1명씩을 영입해 타선과 수비를 보강했다.

올해에도 흐름은 여전하다. 넥센, NC, 롯데, 한화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고 나머지 구단도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중이다.

올 시즌 얼굴을 보여준 외국인타자들 중 일부는 한국에 머문다. LG 조쉬 벨의 대체선수로 국내무대에 발을 들인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 포함 3명의 선수가 국내프로야구에 남는다. 스나이더는 LG 아닌 넥센과 총액 38만 달러(한화 약 4억2000만 원)에 계약했고 NC 에릭 테임즈와 KIA 브렛 필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 외야수 짐 아두치와 kt 내야수 앤디 마르테, 한화 외야수 나이저 모건은 내년에 데뷔 시즌을 치른다. 각 팀의 약점을 메워줄 만한 '캐릭터'가 있는 이들이다.

▲ 속도 높여줄 아두치-모건

아두치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 함께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11시즌 902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5리, 41홈런 358타점를 기록했다. 여기에 188도루를 보태 주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리그 변화에 따른 기록 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

모건도 마이너리그 통산 9시즌 532경기에서 236도루를 기록해 빠른 발을 자랑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에는 100경기 이상 출전하게 된 2009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42도루, 34도루로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지난 도루 숫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모건하면 떠오르는 기행에 가까운 행동들은 시선에 따라 볼거리가 될 수도, '민폐'가 될 수도 있다.

두 선수의 주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롯데는 팀 도루 63개로 9위, 한화는 70개로 8위에 머물렀다. 기동력에서 하위권을 맴돈 두 팀이 다음 시즌에는 불명예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 '유망주 출신' 마르테, kt와 새출발

주 포지션이 3루인 마르테는 '펀치력' 있는 타자다. 2013년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96경기를 제외한 최근 3시즌 249경기에서 32홈런을 때려냈다. K/BB(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2.18로 좋지 못했다. 올 시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팀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126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2푼9리 19홈런을 기록했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형 유망주였다. 200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중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3루를 지켰다. 다가올 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서 주전 3루수로 뛰었던 문상철을 대신해 3루를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유망주였던 그가 이제 막내구단 kt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국내 구단과도 영입 경쟁이 벌어졌던 선수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의 활약에 따라 kt의 1군 적응도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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