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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고 대목 '어린이날', 역대 진기록-진풍경

작성일: 2017.05.05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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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어린이날 잠실구장 앞 풍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2017년 어린이날이 밝았다. 어린이날을 맞아 5개 구장은 경기 외에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중몰이에 나선다. 어렸을 때 구장을 찾은 추억은 '팬심'으로 자란다. 미래를 봤을 때 어린이날 펼쳐지는 경기는 중요한 날이다.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에게 어떤 추억을 안기느냐에 따라서 미래 팬층 확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한 지붕 두 가족' 더비를 시작으로 마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부산 사직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시작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날에 펼쳐진 KBO 리그 진기록과 진풍경을 살펴봤다.

◆ 2016년 어린이날, 1일 최다 관중몰이 성공

2016년 어린이날은 KBO 리그 역사에 남을 관중몰이에 성공한 날이다. 당시 잠실(두산:LG), 인천(한화:SK), 대구(넥센:삼성), 광주(롯데:KIA), 수원(NC:kt)에서 5경기가 열렸다. 

잠실 26,000명, 인천SK행복드림구장 26,000명,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4,000명,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500명 매진을 기록했고 수원에서 17,585명을 동원하며 1일 관중 총 114,085명을 모았다. KBO 리그 1일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5년 4월 5일 기록한 101,400명이다.

◆ 삼성 장원삼, 어린이날 4전 4승 투수

'짝수 해' 아이콘 삼성 장원삼은 201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짝수해 어린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2010년에는 롯데를 상대로 어린이날 등판해 6이닝 1실점, 2012년 한화전 6이닝 무실점, 2014년 NC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어린이날 장원삼은 4전 4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볼 수 없다. ⓒ 한희재 기자

2016년 장원삼은 어린이날 전까지 2패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선발 등판해 넥센을 상대로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어린이날 4전 4승이다. 짝수해와 어린이날이 겹친 날 등판하는 장원삼은 무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홀수해다. 장원삼은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돼 어린이날 등판이 불가능하다.

◆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어린이날 벤치클리어링

2016년 어린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롯데와 KIA 경기가 펼쳐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 관중이 모였다. 그러나 어린이날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펼쳐졌다. 8-0으로 KIA가 앞선 4회말 롯데 투수 이성민이 던진 공이 서동욱 발목을 강타했다. 빈볼로 생각한 서동욱은 이성민에게 화를 냈다.

롯데 3루수 손용석이 서동욱을 말리기 위해 다가갔다. 그러나 서동욱이 손용석을 밀쳤고 두 팀 선수단은 모두가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큰 문제 없이 끝났지만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은 사건이었다. 4일 고척돔에서 열릴 넥센과 KIA 경기에 앞서 김기태 감독에게 취재진이 지난 시즌 어린이날 펼쳐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그저 "허허"하고 웃었다. 

◆ 5시간 45분 동안 펼쳐진 잠실 더비

잠실에서 펼쳐지는 두산과 LG 경기는 매번 치열하다. 어린이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도 많았다. 2001년 5월 6일에 펼쳐진 어린이날 3연전에서 두산과 LG는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두 팀은 15회까지 접전을 벌였고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는 5시간 45분 동안 펼쳐지며 당시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은 2009년 5월 21일 무등구장에서 펼쳐진 LG와 KIA 경기로 5시간 58분을 기록했다. 두 팀은 12회까지 난타전을 펼쳤고 13-13 무승부로 끝났다.

◆ 어린이날 강자 넥센-약자 롯데

넥센이 어린이날 가장 강했다. 어린이날 승률 0.667(6승 3패)다. NC 역시 어린이날 승률 0.667를 기록했다. 2승 1패로 표본이 적다. 빙그레 이글스 기록을 포함한 한화가 16승 1무 9패 승률 0.640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해태 기록을 더 한 KIA는 18승 1무 13패 승률 0.581, 삼성은 19승 15패 승률 0.559로 5할 승률을 넘겼다.

5할이 안 되는 팀은 두산, SK, LG, 롯데, kt다. 막내 구단 kt는 2전 전패다. 롯데는 kt를 제외하고 어린이날 13승 21패 승률 0.382로 최저 승률이다. 롯데는 어린이날 벤치클리어링과 최저 승률, 불명예 기록을 2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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