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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조기 강판'이 만든 예고된 대패

작성일: 2015.05.01 21:2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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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올 시즌 두산은 투수진 '전력 불균형'이 심한 팀 가운데 하나다. 선발에 비해 약한 불펜은 경기 후반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 1일 삼성전은 이 단점이 다시 패배로 이어진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2로 졌다. 선발 장원준이 1이닝(4피안타 4실점)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회에도 등판했으나 진갑용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이 원인이다.

나머지 7이닝은 불펜의 몫이었다. 두산 벤치는 장원준의 상태를 파악하고 일찌감치 이현호와 남경호에게 몸을 풀게 했다. 그러나 평소에 비하면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다. 두 번째 투수 남경호는 1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난타당했다. 3회에 이미 1-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점수 차를 떠나서 경기 분위기가 일찌감치 삼성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두산에도 기회는 있었다. 장원삼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꾸준히 만들어냈고, 7회에는 김재환의 적시 2루타와 민병헌의 솔로 홈런 등이 연달아 나오면서 3점을 따라붙었다.

4-9에서 맞이한 8회는 '일말의 기대'도 무너지게 만들었다. 노경은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주자 2명을 내보냈다. 여기서 바뀐 투수 이재우가 나바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쐐기포였다.

4월까지 리그 평균자책점은 4.70이다. 두산은 4.64로 평균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 그러나 이를 이끄는 선수들은 대부분 선발진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18이며 불펜 평균자책점은 5.47로 1.29점 차이가 났다. 불펜이 선발보다 높은 기록을 나타낸 팀은 두산과 롯데(선발 3.74, 구원 6.43)뿐.

차이가 났을 뿐만 아니라 성적도 좋지 않았다. 접전 상황에서는 늘 불안요소를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선발마저 일찍 내려갔으니 벤치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사진] 두산 장원준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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