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6명' 넥센, 행복하거나 아깝거나
작성일: 2017.05.05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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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3일 외국인 선발투수 션 오설리반을 방출했다. 이어 4일 제이크 브리검 영입을 발표했다. 오설리반은 올 시즌 부진했고 2군에서 오래 있었다. 오설리반이 없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문제 없이 돌아갔다.
넥센에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걸렀지만 복귀한 한현희, 조상우가 있고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린 최원태가 있다. 밴헤켄은 어깨 통증으로 1군에 없지만 넥센 관계자는 "이후 1군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검 영입으로 넥센에는 선발투수 6명이 됐다. 6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 호투를 전제로 깔았다. 브리검이 잘 던져야 선발투수를 골라 쓰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장 감독은 "밴헤켄과 브리검이 확실한 원투 펀치로 활약하면 3, 4, 5선발은 다른 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선발투수 4인 성적이 빼어나다. 조상우는 3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등판 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현희는 시즌 시작부터 복귀해 공을 뿌리고 있다. 구원으로 3경기에 올랐고 선발로 4경기에 섰다. 아직 선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1승 평균자책점 2.30으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은 건재하다. 무실점 경기는 단 한번이지만 매 경기 5이닝 이상 던지고 있다. 4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5가 됐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볼넷이 적은 투구를 연이어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1, 2군을 오가며 선발 수업을 받은 최원태는 꽃을 피웠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땅볼 유도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최원태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텼다. 5이닝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경기가 없다.
장 감독은 선발투수 4명 가운데 1명을 중간 투수로 쓸 계획이다. 장 감독은 "시즌 전부터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6인 선발 로테이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선발투수 한 명을 경기 중간에 등판하는 투수로 돌리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4명 투수가 모두 빼어나다. 선발에서 빼기에 아깝다. 브리검이 좋은 투구를 펼친다는 전제가 맞아 떨어지면 4명 가운데 한 명은 불펜으로 빠져야 한다. 행복하면서 어려운 고민이다. 선발 경쟁이 시즌 시작 후 한달이 넘게 진행된 5월에 시작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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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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