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승리! 임찬규 5선발 가면 쓴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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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찬규와 대현이 둘 중 한 명은 롱 릴리프로 가야죠."
데이비드 허프를 1군에 등록한 지난 12일 양상문 LG 감독이 한 말이다.
이렇듯 임찬규는 아직 1군에서 보직이 확실하지 않다. LG 선발투수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이다.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으로 이루어진 3선발에 지난해 LG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허프가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성적은 특급이다. 올 시즌 선발로 5경기에 출전해 27⅔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2승(1패)을 챙겼다. 비 때문에 몇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잃은 탓에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이 1.30으로 우수했다. 지난 3경기에서 19⅓이닝 동안 단 1점만 줬을 정도로 오름세였다. 임찬규가 직전 등판한 3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전까지 임찬규의 승리 기여도 1.36으로 LG 투수진에서 가장 높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주장인 류제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 차례 등판을 걸러 주기 위해서다. 임찬규가 있었기에 이 같은 과감한 결정도 가능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상대 선발(임찬규)이 강하지 않나. 지난해와 비교해서 제구가 무척 좋아졌다"며 "우리 팀도 오늘(14일) 점수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14일 임찬규가 등판한 날 LG는 또 이겼다. 임찬규가 한화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았고 팀은 5회 2점, 6회 2점을 뽑아 4-1로 역전승 했다. 7연승 뒤 2연패를 끊어 더욱 값진 승리다.
임찬규는 이날 투구 수 95개 가운데 무려 70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시종일관 타자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싸웠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는 일도 없었다. '칠테면 치라는 식'으로 던졌다. 패스트볼 38개, 체인지업 29개, 슬라이더 20개를 주로 던졌고 커브 8개를 적절하게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찍혔다.
평균자책점은 1.30에서 1.34로 조금 올랐다. 규정 이닝에 1⅓이닝 모자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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