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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한숨 쉬던 KIA 최형우, 긍정적 생각하게 한 계기

작성일: 2017.05.14 10:3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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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4번 타자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가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전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말한 게 마치 '남의 이야기'인 듯, 장타 두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4번 타자 최형우가 투런포 두 방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지만, 최근 타격감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경기가 끝난 뒤 최형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슬럼프가 온다고 생각했다. 공을 맞추는 데 집중했는 데 잘 안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쳤다. 최형우는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1사 이후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친 이후 타석에 들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마지막에 콘택트 위주로 스윙했는 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홈런을 쳤지만 내 뜻대로 안된 타격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에도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를 보며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쉬고 싶었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등판하는 날이었지만 KIA는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최형우가 "팀 분위기도 그렇고..."라고 말한 이유다. 그는 "그러나 경기 시작 후 나름 열심히 했는 데 좋은 결과 나와서 좋은 거 같다"며 웃었다.

9회초 극적인 동점의 주인공 최형우는 팀이 3-3으로 맞선 11회 1사 이후 안치홍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채병용의 2구째를 공략해 다시 오른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최형우는 "타격감이 계속 안좋았다. 그러나 9회에 홈런을 한방 쳐서 긍정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전 타석까지는 타격감이 안좋다는 생각에 휩싸여 있었으나 홈런을 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전 결승포가 됐고,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또한, 지난해 9월 14일 대구 한화전 이후 개인 7번째 연타석 홈런이며 이 한 방으로 최형우는 개인통산 2400루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상대 투수 채병용이 몸쪽으로 던질거라고 예상했고 노렸고 역전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타선 부진에 고민이었다. 전날(12일)까지 최근 3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며 3연패 했다. 그러나 최형우의 홈런포 2방으로 KIA는 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형우는 "팀 타선이 최근 침묵해 더그아웃에서 '극복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 데 다시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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