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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일 만에 복귀' 두산 성영훈, "아프지만 않았으면"

작성일: 2017.05.19 17: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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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훈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강산이 바뀌기 전에 돌아왔네요."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성영훈(27)이 오랜 재활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1군에 합류했다. 성영훈은 정규 시즌 기준으로 2010년 6월 10일 이후 2,53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성영훈이 들어오면서 외야수 정진호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중간 투수로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했다. 통증은 전혀 없다고 한다. 6경기에서 꾸준하게 던져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성영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평균자책점 7.27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1군 마지막 등판은 2010년 10월 11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이때 마운드에 올랐다가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면서 오랜 재활 기간을 보내야 했다. 2013년에는 오른쪽 어깨 인대가 손상됐고, 2015년 6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성영훈은 "처음 아플 때는 금방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최소한 한 번은 1군 마운드에서 던져보고 관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지만, 바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해 5월 28일 이천 kt전에서 최고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며 복귀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3번째 실전 등판에 나선 이후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7년 동안 재활을 반복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성영훈은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아프고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 지난해는 괜찮았다. 그나마 공을 던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재활 군 코치진의 도움을 받으며 버틸 수 있었다. 성영훈은 "코치님들께서 다독여 주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 주셨다. 트레이너 분들도 계속 저만 붙들고 계셨으니까.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프지 않고 1군에서 계속 던지는 게 목표다. 성영훈은 "어릴 때는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잘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팀 분위기에 우선 적응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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