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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첫선 보인 '아바', 명경기와 함께 남긴 강렬한 인상

작성일: 2017.06.05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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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차기를 막고 환호하는 산티아고 멜레(왼쪽) ⓒ 우루과이 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도곤 기자]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 '아바'가 U-20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였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5-4로 이겨 4강에 올라 베네수엘라와 결승행 티켓을 을 놓고 다툰다.

두 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더불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인 '아바'다.

기존 승부차기 방식은 선축인 팀이 계속해서 먼저 차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바'의 경우 A팀의 첫 키커가 첫 번째 순서에서 먼저 찬다. 이후 A팀은 두 번째 키커 순서에서 나중에 차며 B팀 두 번째 키커가 먼저 찬다. A->B, B->A, A->B 식으로 다섯 번을 돌아간다. 즉 순서마다 선축이 바뀐다.

'아바'는 최근 개최된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과 UEFA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시범 도입됐다. 하지만 FIFA 주관 대회 도입은 이번 U-20 월드컵이 처음이다. 그리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생소한 '아바'가 한국 팬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승부차기는 선축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발표에서 승부차기에서 먼저 차는 팀의 승률이 60%에 이른다고 밝혔다. 확연한 차이의 수치는 아니지만 선축하는 팀이 유리한 것은 통계적으로 사실이다.

IFAB는 승부차기 규정 변경 및 시험 실시를 승인했고 FIFA 주관 대회 가운데 U-20 월드컵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경기에서 첫선을 보이게 됐다.

16강전은 물론 앞서 치러진 8강전에서 1번도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늦은 시점에 나왔다. 결과는 늦게 찬 우루과이가 웃었다.

포르투갈이 첫 번째 순서에서 먼저 찼고 이후 '아바' 방식에 따라 번갈아 가며 찼다. 네 번째 키커까지는 두 팀 모두 1명의 실축도 없었다. 하지만 다섯 번째 키커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두 팀 모두 다섯 번째, 여섯 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패했다. 4명 연속으로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승패는 일곱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포르투갈 히베이루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우루과이는 부에노가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번갈아 가며 차긴 했지만 첫 키커 순서에서 먼저 차지 않은 우루과이가 이겼다.

FIFA 주관 첫 도입이었고 딱 한번 실시됐기 때문에 아바 방식이 기존의 승부차기 통계를 깼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도 아직 시기상조다. 하지만 아바는 처음부터 기존의 통계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고, 무엇보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차기가 펼쳐지면서 많은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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