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강한 불펜 받치는 '스마일맨' 김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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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강한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이름값을 가진 투수는 부족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3.21)이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필승조인 우완 투수 김지용(29)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2승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필승조에 안착한 김지용은 올 시즌 LG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으로 활약하며 팀의 철옹성 불펜 수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지용은 올 시즌에 대해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에 운이 좋았다. 제가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내려와도 (신)정락이와 (진)해수 형, (최)동환이 등 같은 불펜투수들이 잘 풀어줘서 평균자책점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김지용은 "우리 팀 불펜 분위기는 항상 좋다.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흐름이 좋고 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제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등판할 때마다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준다. 평소에 (류)제국이 형과 정락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어느새 팀의 중고참 투수가 된 김지용도 이제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김지용은 "저는 패전 처리부터 시작해 밑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 후배들이 겪는 상황을 아니까 그런 때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가 설명한 자신의 노하우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든 일은 빨리 잊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도 팀을 위한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다른 기록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경기수와 이닝이 저의 목표다. 지난해 이맘때쯤엔 홀드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홀드 개수는 상관하지 않고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제가 많이 나간다는 건 팀이 많이 이긴다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경기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용은 올 시즌 그를 받쳐주는 고마운 두 사람을 언급했다.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린 그는 "아내가 항상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우)규민이 형은 제 등판 모니터링을 항상 열심히 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같은 팀일 때 의지를 많이 했는데 지금도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지용은 경기 전이면 항상 밝은 미소를 띄며 더그아웃 안팎을 다니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주자 있을 때 나가서 좀 더 잘 막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 바람으로 꼽은 김지용이 올 시즌 LG의 '허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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