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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조선의 4번 타자'에게 오직 직구만

작성일: 2017.06.08 21: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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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구창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왼손 투수 구창모가 패기 넘치는 직구 일변도 투구로 시즌 3승(5패) 째를 거뒀다. 롯데는 물론이고 대표 팀에서도 4번 타자를 도맡아 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에게는 세 타석 모두 직구만 던졌다.

구창모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제구가 되면서 자신 있게 승부할 수 있었고,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아 부담감은 더욱 줄었다. NC는 16-0으로 이겼다.

롯데는 왼손 투수 구창모를 상대하기 위해 왼손 타자를 1명만 라인업에 넣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을 빼면 2번 김동한부터 9번 신본기까지 오른손 타자가 즐비했다. 구창모-김태군 배터리가 선택한 무기는 체인지업도 스플리터도 아닌 직구였다.

그는 지난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변신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준비했다. 개막 후 본격적으로 써보려 했는데 잘 먹히지 않았다. 최근 고교 시절부터 던졌던 스플리터를 다시 꺼내면서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땅볼 유도가 잘 됐다. 지난 2경기에서 10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99구 가운데 포크볼이 단 9개였다. 대신 직구가 78개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워낙 직구를 많이 던지기도 했지만 특히 이대호에게 던진 공 8개가 전부 직구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2회 공 2개, 4회와 6회 각각 공 3개로 이대호를 뜬공 처리했다. 볼이 된 공은 없었다.

구창모는 13-0으로 크게 앞선 7회 삼진을 2개 추가했다. 정훈을 상대로 잡은 헛스윙 삼진은 직구를 결정구로 썼는데, 이때 전광판에 찍힌 구속이 144km였다. 

직구 자신감이 한껏 드러난 경기, 그 결과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시즌 3승, 그리고 4.50으로 떨어진 평균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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