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대로" NC 구창모, 직구 고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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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수 형들 수비랑 타격 때문에 이겼다고 꼭 써주세요. 아 그리고 태군이 형 리드 얘기도."
NC 왼손 투수 구창모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구창모의 호투에 타선 폭발을 더해 16-0 대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초반부터 타자 형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 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빠르게 승부하려고 한 게 7이닝 투구로 이어졌다. 중간중간 호수비가 나온 덕분이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99구 가운데 78구가 직구였다. 단조롭다기보다는 우직하게 느껴졌다. 4번 타자 이대호를 상대로 세 타석 8구 모두 직구를 던져 뜬공 처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구창모는 "(김)태군이 형 리드대로만 던졌다.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리드가 나와서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할 수 있었다. 이대호 선배, 최준석 선배 모두 직구 위주로 승부하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완벽하게 던지려는 마음은 내려놨다. 구창모는 "초반에는 안 맞으려고 피한 게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다. 더 도망갈 수 없을 때 승부하다 보니 대량 실점이 됐다. 요즘은 맞혀 잡으려고 던져서 범타 유도가 잘 되고 있다. 전에는 초구부터 코너워크를 너무 신경 썼다. 지금은 결정구 때만 의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경기 상대가 롯데였다. 4월 2일 홈경기에서 4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는 설욕전 성격도 있었다. 구창모는 "시즌 초반 약했던 상대 팀과 경기는 더 의식하게 된다. 이번 롯데전도 마찬가지다"라며 마음속에 지난 부진을 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구창모가 지난 1월 정한 올해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에 남는 것, 그리고 선발 10승이었다. 그는 "목표는 10승인데, 감독님이 얼마 전 3승부터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언젠가 10승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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