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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잡으려 '삼고초려' 사연

작성일: 2017.06.11 11:3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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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세 차례 러브콜을 보낸 뒤에야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우샘턴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뛰던 손흥민을 눈여겨봤다. 당시 영입을 시도했는데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택했다"며 퇴짜 맞은 사연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에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구단 사람들 모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과 다시 한번 접촉할 수 있었고 그제야 마음이 바뀌더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에서 뛰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토트넘과 계약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데뷔 첫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게 사실"이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 누구나 데뷔 시즌엔 적응하기 힘들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 리그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무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데뷔 시즌과 관련해 "손흥민이 보여 준 잠재력과 영향력은 엄청났지만 부상과 적응 실패로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며 "데뷔 시즌 말미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고, 우리는 그에게 잔류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2016 시즌을 마친 뒤 여러 차례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 맞은 2016-2017 시즌에 도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14골을 넣는 등 한 시즌 21골을 기록해 차범근이 갖고 있던 아시아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팀에 합류했는데도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다.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란 게 다행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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