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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베네수엘라 캡틴' 에레라 "인생에 남을 대회, 한국 팬 고마워요"

작성일: 2017.06.12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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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로 대회를 마감한 에레라(오른쪽)은 시상대에서도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돌풍으로 시작해 태풍이 됐던 베네수엘라의 도전이 미완에 그쳤다. 대회에서 한 단 1패가 결승전에서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지며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연장 3번이 포함된 7경기, 총 720분을 뛴 '캡틴' 앙헬 에레라는 은메달과 브론즈볼을 받았지만 굳은 표정이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에레라는 "이렇게 (우승을 놓치게) 돼 실망스럽다"면서 "모두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동료들을 다독였다.

이날 경기 전 경기를 가를 변수로 지적된 게 바로 '체력'이었다. 조별 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베네수엘라는 이후 내리 3번 연장 접전을 펼쳤다. 30분 씩 3번. 한 경기를 더 치른 것과 시간으로는 같은 수준이다. 반면 잉글랜드는 모든 경기를 정규 시간 내에 마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경기 탓을 할 법도 했지만 에레라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결승에 올랐을 땐, 그건 고려할 것이 안된다"면서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내야 한다. 경기 결과는 슬프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패배를 겸허히 인정한 에레라는 응원을 보내 준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 기뻤다. 승리를 원했고, 우리도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끝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른 첫 월드컵에 대해 "중요한 경험을 준 대회였다. 슬프게도 우승하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경험을 했다. 내 커리어와 내 인생에 남을 대회"라면서 23일 대장정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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