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시영이 시즌 2패 위기에 몰렸다.
박시영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홈런) 6탈삼진 3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박시영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첫 선발승 대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1일 두산전 4이닝 3실점(1자책점) 이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박시영은 이날 제구에 고전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 넥센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투구수 98개 중 스트라이크가 55개, 볼이 43개였다.
박시영은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이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1회를 넘겼다.
2회 박시영은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윤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가 위기였다. 박시영은 3회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허정협, 이정후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시영은 고종욱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서건창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박시영은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하성에게 좌중간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어 1사 후 윤석민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박시영은 박윤을 유격수 땅볼,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넘기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박시영은 4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무너진 밸런스를 잡았다. 5회에는 2사 후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시영은 2사 1루에서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를 채운 윤석민은 6회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