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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파울 뒤 만루포에 엇갈린 양팀 희비

작성일: 2017.06.17 19:11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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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터뜨린 만루홈런이 고척 경기를 지배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밴 헤켄의 호투와 3회 7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8-2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팀이 3-1로 역전한 3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 박시영은 김하성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졌고 김하성은 2구째 들어오는 공을 퍼올렸으나 공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3루수 김동한이 파울존에 떨어지는 타구를 놓쳤다.

공교롭게도 희비가 바로 다음 공에서 갈렸다. 김하성은 박시영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당겨쳐 좌중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넥센에 넘어왔고 스코어는 3-1에서 7-1까지 벌어졌다. 흔들린 박시영은 1사 후 윤석민에게도 솔로포를 허용하며 3회에만 7실점했다. 김동한은 4회말을 치르던 중 김민수로 교체됐다.

박시영은 3회 이미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수비 미스가 박시영을 울렸다. 평범한 파울플라이가 될 법했던 타구가 파울이 됐고, 거기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은 투수와 야수 모두의 잘못이었다.

넥센은 전날에 이어 똑같이 1회 상대팀에 홈런을 내줬지만 뒤집기에 성공하며 연이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전날 라인업 오더 제출 실수로 인해 더욱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지 못하고 5연패 늪에 빠졌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롯데의 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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