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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 만의 승리' 밴 헤켄, 구위 회복 청신호 쐈다

작성일: 2017.06.17 19:5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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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앤디 밴 헤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노련미로 오랜만에 승리를 낚았다.

밴 헤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팀의 8-2 승리로 시즌 3승(4패)째를 안았다.

밴 헤켄은 4월 26일 어깨가 불편한 증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지난달 12일 1군에 복귀했으나 투구 밸런스를 잡지 못하면서 13일 바로 말소됐다. 이후 다시 복귀해 11일 KIA전에 나섰지만 한 달 만의 1군 등판에서 3⅓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7일 밴 헤켄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지금은 아픈 곳은 없다. 스스로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 등판이 크게 나쁘지 않았고 한 달 만의 실전 등판이었기 때문에 오늘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잇단 부재에도 기다려준 감독의 믿음에 17일 응답했다.

밴 헤켄은 이날 1회 2사 후 최준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기는 했지만 1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쾌조의 구위를 보였다. 특히 1회 15개의 공 중 1개(체인지업)를 제외한 14개를 모두 직구로 구사하며 이날 직구에 자신감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에 머물렀으나 힘이 있었다.

이날 밴 헤켄은 롯데 타자들을 단 2피안타로 막아내는 사이 팀 타자들도 3회에만 7득점을 몰아치며 크게 달아나 그의 부담을 줄여줬다. 밴 헤켄이 나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외치는 팀과 동료들의 신뢰에 서서히 제 구위를 되찾고 있는 밴 헤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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