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GK 알베스, 라리가 판도 뒤흔든 엄청난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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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2골을 허용했지만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발렌시아 골키퍼 디에구 알베스(30)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앞길에 제대로 훼방을 놨다.
발렌시아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위 바르셀로나를 따라가야 하는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이후 엄청난 공세를 펼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의 슈팅이 매섭게 불을 뿜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고비를 잘 넘기면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좌절시켰다.
발렌시아는 전반 19분 호세 가야의 크로스를 프란시스코 알카세르가 페페와의 경합 끝에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25분에는 다니엘 파레호의 오른발 프리킥을 하비 푸에고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로 연결했다.
발렌시아가 먼저 2골 차로 달아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그 때 발렌시아의 '수호신' 디에구 알베스는 믿기 어려운 선방들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알베스는 전반 31분 베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왼손으로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여타 골키퍼면 코너킥으로 연결되었지만 그는 튕겨진 공을 재차 잡아내면서 기민한 반사신경을 자랑했다.
알베스 활약의 하이라이트는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방이었다. 호날두의 동작을 읽고 오른쪽으로 날아 공을 완벽하게 쳐냈다. 알베스는 이날 경기 선방으로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두 번 막아낸 유일한 골키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의 선방쇼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비록 후반 11분 페페의 헤딩 슛과 후반 39분 이스코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라모스의 완벽한 헤딩슛을 막아내면서 이름값을 보여줬다. 알베스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레알 마드리드의 유효 슈팅 10개를 쳐냈다.
알베스의 이날 활약은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판도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전 무승부로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바르셀로나가 1승만 거두면 리그 우승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발렌시아에게도 레알 마드리드전 무승부는 매우 의미가 깊다. 승점 73점인 발렌시아는 승점 69점의 세비야와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자력으로 사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발렌시아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유일하게 2골 이상을 넣은 저력을 뽐냈다.
[사진] 디에구 알베스 ⓒ 발렌시아
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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