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살라자르, 인디언스의 선발진을 이끌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 2013년 7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는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없는 대니 살라자르였다. 평균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이 신인 투수는 6이닝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허브 스코어, 루이스 티안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데뷔전에서 6이닝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10탈삼진)를 만들기도 했던 살라자르는 세 번째 경기에서 5탈삼진을 추가하며 도합 22탈삼진을 기록. 역시 허브 스코어(24탈삼진), 루이스 티안트(23탈삼진)에 이어 세 번째로 첫 세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신인 투수가 되었다. 살라자르는 이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4.1이닝 동안 2.62ERA와 함께 43탈삼진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구단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우완 영건이기도 했다.
● BA(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2013 클리블랜드 유망주 TOP 10
1. 프란시스코 린도르(SS)
2. 도로시 폴리노(SS)
3. 타일러 나퀸(OF)
4. 코디 앨런(RHP)
5. 미치 브라운(RHP)
6. 대니 살라자르(RHP)
7. 루이기 로드리게스(OF)
8. 로니 로드리게스(SS/2B)
9. 헤수스 아길라(1B)
10. 첸 리(RHP)
그러나 이듬해 살라자르는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로 인해 굉장히 고생했다.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부진을 겪은 살라자르는 시즌 첫 4경기까지 18.1이닝을 투구하며 23탈삼진을 기록하는 여전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전년도에 비해 약 2마일 가량 하락했으며(97→95.1), 9이닝당 볼넷은 무려 11.5개였다. ERA는 7.85에 달했다. 이후 3경기에서 3.44ERA로 나아지는 듯 보였으나, 그의 전반기 성적은 최악이었다. 전반기 동안 살라자르가 소화한 이닝은 40.2이닝에 불과했으며 ERA와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각각 5.53, 4.71에 달했다. 클리블랜드 팬들이 가장 기대한 선발 투수는 살라자르였으나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런데 살라자르는 후반기가 되자 전혀 다른 투수로 변했다. 69.1이닝을 소화한 살라자의 ERA와 FIP는 각각 3.50, 2.83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73탈삼진을 잡아낼동안 허용한 볼넷은 18개에 불과했다.
● 2013시즌 살라자르 전, 후반기 성적 변화
전반기 : 8경기 1승 2패 5.53ERA(4.71FIP) 40.2이닝 47탈삼진 17볼넷 8피홈런 1.62/.295
후반기 : 12경기 5승 4패 3.50ERA(2.83FIP) 69.1이닝 73탈삼진 18볼넷 5피홈런 1.24/.252
그렇다면 이와 같이 살라자르를 바꿔논 비결은 무엇일까.
캘러웨이 코치는 꾸준히 살라자르의 투구폼 교정을 시도했다. 캘러웨이 코치는 중심축이 되는 앞발을 좀 더 멀리 뻗게 하여 스트라이드를 더 넓혔다. 또한 왼쪽 어깨가 열리는 것을 방지하고 글러브를 낀 팔과 공을 던지는 팔을 같은 모양으로 만들고 글러브 낀 팔을 더 낮게 조정했다. 더불어 공을 뿌릴 때 체중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고 릴리스 포인트를 조정했다. 폼을 교정한 이후 살라자르는 이전보다 중심 이동의 균형이 잡히고 더 강한 추진력을 얻어 구속 또한 더 빨라지는 효과를 누리게 되었다.
투구폼 교정과 함께 살라자르는 슬라이더 대신 체인지업을 더욱 연마했다. 지난 시즌 살라자르는 변화구 중 슬라이더(12%)를 가장 많이 사용했지만 피안타율은 .323에 달했으며 5홈런을 허용했으며 구종 가치는 –5.3으로 리그 하위권이었다(리그 43위). 그러나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의 비중을 낮추고(6.9%), 체인지업을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량 더 많이 던지고 있다(11.5%→22%). 올 시즌 살라자르의 체인지업은 .087의 피안타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패스트볼(17탈삼진)보다도 더 많은 탈삼진을 양산해내고 있다(28탈삼진). 살라자르의 체인지업은 벌써 4.1의 구종 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제이크 오도리지(탬파베이),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살라자르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27ERA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사이 영 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가 부진하고(5패 5.04ERA), 트레버 바우어와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살라자르만이 유일하게 본인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 올 시즌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들의 성적
클루버 : 7경기 0승 5패 5.04ERA(3.20FIP) 44.2이닝 46탈삼진 11볼넷 4피홈런 1.38/.290
살라자르 : 5경기 4승 1패 3.27ERA(2.94FIP) 33이닝 34탈삼진 5볼넷 5피홈런 0.88/.200
바우어 : 6경기 2승 1패 4.19ERA(3.80FIP) 34.1이닝 34탈삼진 16볼넷 3피홈런 1.37/.240
카라스코 : 6경기 4승 2패 4.71ERA(3.02FIP) 28.2이닝 35탈삼진 8볼넷 3피홈런 1.29/.264
하우스 : 4경기 0승 4패 13.15ERA(6.31FIP) 13이닝 7탈삼진 12볼넷 1피홈런 2.53/.362
살라자르의 마지막 과제는 풀타임 시즌을 보내도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살라자르는 지난 201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마이너리그 포함 그가 가장 많이 던진 이닝은 지난 시즌에 기록한 110이닝이었다.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 역시 지난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 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선발 투수로써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살라자르는 올 시즌 본인의 내구성을 입증해야만 한다. 과연 살라자르가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진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살라자르의 투구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기록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닷컴, 브룩스베이스볼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