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빙상계 파벌싸움 폭로…러시아행 결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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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의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 등장한 안현수는 빙상계 파벌로 고생했던 시절을 공개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한 안현수는 명실상부한 '쇼트트랙 황제'에 등극했다. 한동안 세계 정상을 지켰지만 빙상계 파벌과 견제 그리고 폭행 등으로 시련을 겪었다.
안현수는 선수 생활 지속을 위해 러시아로 귀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지긋지긋했던 파벌 문제에 휘말린 것은 물론 소속 팀 해체와 무릎 부상 등으로 장래가 불투명했다. 국내에서 탈출구를 찾았지만 안현수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출구는 없었다. 결국 러시아 귀화를 선언했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러시아에 안가면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내가 쇼트트랙을 하기엔 환경이 너무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안현수는 파벌 다툼에 휘말리면서 남자 팀에서 나와 여자 팀과 훈련을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왕따 논란'에 휩싸인 그는 "외국 선수들도 와서 날 위로해주다. 외국 선수들이 보기에도 심할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창피하다고 볼 수 있다. 쇼트트랙 강국이 외국 선수들 눈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졌다"고 전했다.
과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를 언급하며 폭행 문제도 털어놓았다. 안현수는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을 만들어 주라더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지만 경기를 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는 선배가 나와 후배를 불렀고 헬멧을 쓴 채 머리를 때렸다"며 폭행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사진] 안현수 ⓒ MBC 휴먼다큐 사랑 2015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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