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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의 기적' 롯데, 변비 타선 '뻥 뚫렸다'

작성일: 2017.06.24 20:1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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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8회에만 안타 6개를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롯데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7회까지 4안타에 그쳤으나 8회에만 장단 8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6월 들어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는 23일까지 경기당 4.65점을 얻는 데 그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두산은 6월 경기당 7.32점을 뽑은 리그 선두다. 데이터 대로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23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1-9로 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 박시영이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 감독은 "(박)시영이가 제구가 흔들렸다. 초반에 무너지면 타선이 잘 못 쫓아간다.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면 어느 팀이든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그동안 마운드에 힘을 실어 주시 못했던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제 몫을 했다. 2회까지 4점을 내주긴 했으나 이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7이닝을 버텼다. 레일리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가 버티는 동안 타선이 쫓아가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이닝마다 20구씩 기록할 정도로 많은 공을 던지게 했지만, 적재적소에서 안타를 뽑지 못했다. 유희관이 6이닝을 던지는 동안 3회 문규현의 우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뺏는 데 그쳤다.

대타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롯데는 1-4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 기회에서 황진수를 빼고 대타 최준석을 투입했다. 최준석은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대역전극은 8회에 일어났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김문호가 좌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전준우와 이대호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며 3-4까지 따라붙었다.

불붙은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상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신본기와 문규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 손아섭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8까지 달아났다. 

레일리는 4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고,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2승(39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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